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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 중 할머니 부고 소식에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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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533

일기.


BY 도영 2005-03-27

요즘  호르몬 활동이 왕성 하지 못한 탓인지.

건망증이 심해졌습니다.

일주일전에는  화장품 코너에서 5천원짜리 마스카라를 샀는데

일주일 후에 아무리 생각 해도 마스카라의 행방을 모르겠더군요.

혹시..쓰레기 봉투에 버린것은 아닐까.

1시간전 쓰레기 봉투를 버린 아파트 입구로 달려가서.

다시 그 쓰레기 봉투를 집어들고 올라와서 뒷베란다에서

퍼헤쳤습니다..

쓰레기에 버려진것은 아닌것 같고.

아무리 아무리 골똘히 생각을 해도 5천원짜리 마스카라의 기억은

떠올려지지 않기에

기존에 쓰던 오래되어 말라 비틀어진 마스카라을 다시 쓰기로 했습니다.

스킨을 마스카라 구멍으로 밀어 넣고 이튼날..

냉장고 문을 열고   반찬 통을 꺼내다가.

냉장고 안에 그 문제의 마스카라가 추위에 오돌오돌  떨고 있더군요.허어~~참.

그리도 며칠전  대구에 있는 아들녀석이

부활절 이라 강의가 없다며 집에를 왔습니다.

아직도 노는데 정신 팔린 아들놈은 친구들을 만나러 갔고

나역시도 볼일이 있어 잠깐 외출 하고 들어와..

싹싹 씻고  잠을 청했고  아침이 왔습니다.

늦은 아침 상을 받은 아들녀석.

""엄마.현관문에 열쇠 꼿혀 있던데...""

@@???아..열쇠로 현관을 따고 그대로 꼿아둔채 들어왔나봅니다.

아찔`~또 아찔..

아들녀석에 새벽 2시에 왔는데..애고 무시라...장장 몃시간을 내가

도둑님 어여 키 꼿아 놓았으니 맘껏 들어 오이소~~한꼴이니..허참..히히~~웃으렵니다.

아무래도 호르몬 팍팍 나오는 비싼 호르몬제를 먹어야 할거 같네요.

얼마전 두군데의 출판사에서 입금 해준다던  원고료를 받으면 눈딱감고

좋다는 호르몬제를 사 먹고 힘을 펄펄 내야 할것 같습니다.

생동적인 봄빛이 벌써 베란다를 점령 했는데.

저만 흐느적 흐느적  휘청 되면 안되겠지요.

 

오늘은 아는 동생과 경주 보문을 한바퀴 휘이 돌았습니다.

아직 벚꽃은 뻐띠디고 봉우리도 틔우지 않은채 입을 앙 다물고 있더군요.

물어물어

떡 축제가 열리는 황성 공원을 찾아가

이떡저떡 시식도 해보고

이술 저술 공짜로 주는  술도 골고루 맛보았습니다.

복분자 술..산삼술...녹차술..대나무술..등등 수십가지 술을 조금씩 맛만 보았는데

띵`~취하면서 기분이 업 되더이다.

마침 봄비가 보슬보슬 내리기에 봄비를 그냥 맞았습니다.

봄비 맞으면 초연히 걷는것도 개안터군요..

같이간 동생되는 아이가 뽕잎 칼국수가 별미 라는 곳을 가자 했습니다.

공교롭게 찾아가고자 하는 칼국수집이

경주 내남 교도소 가는 길이라나요.그러니 그렇게 길을 물어볼수밖에..

신호 대기중에 창문을 열고

""저기요 말좀 물어요`~혹시 내남 교도소 가는길 아세요??""

옆차선 운전사 아저씨 잉??교도소요/?재차 묻데요..ㅎㅎ

다시 또 헤매다가 옆 승용차 아저씨한테

'"아저씨이~~내남 교도소 어데로 가요~~??"

그 아저씨 @@팽팽 도는 눈동자로 길을 가르켜 주는데

그 눈초리가  ""아고 멀쩡하게 생긴 여자들이 남편 잘못 만나 면회 가는 모양이구나..""

그런 눈초리로 동정 어린 눈빛으로 너무도 자상하게 가르켜 주시데요...호호~~

그래서 한바탕 차안에서 두여자가 목젖이 보일정도로 하하~~웃었습니다.

에그머니나!!

우야꼬.저 숯팩 부치고 삼십분 넘었어요.

숯팩은 다른 팩보다 밀착감이 더 쎈데..

이걸 우쨔 떼지..죽었다..아고~총총총`~휘릭`~

 

 

 

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