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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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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과 매일매일 같은날들...


BY rosesong2 2005-03-23

우리남편은 34년 공무원 퇴직자 입니다,

나 와 하루하루 보내고 있습니다

 

나는 아침 5시30분이면 눈이 뜨이입니다

남편이 일어날때까지 누워 부시럭거리면 남편이 일어납니다.

두사람 멍~하니 티브 보다가  아이들이 일어나면 8시 30분쯤 아침 밥을 먹고

아이들은 독서실에 간다  ( 공무원 공부하는 아들과 딸이 )

 

이런 생활이 1년이 넘어가니 지금 부터 지꼅기 시작하죠

왕 짜증도 납니다

큰 아들은 결혼도 안하고  아가씨랑 둘이서 세월만 보내고있죠

결혼을 할건지 말건지?

 

속 까깝한 일뿐이죠

남편과 잠시 잠깐이라도  둘이 같이 앉아있으면 이야기하다 부딪쳐

후다닥 후다닥 말과 행동이 시작 됩니다.

 

문소리 쾅~!!!! 그릇소리 쨍그랑   투닥투닥

온갖 소리가 한참 동안난다.

말을 하지 말고 살아야지

잠시조용~~

 

저녁 시간이 다가온다

저녁 반찬 걱정 해본다

 

김치찌게 브로클리 무침 등등....

생각했다가

저녁밥 먹을때 밥상은 대충이다 반찬은 꿈꾸고말았다.

 

남편 왈

반찬이 와이런노???

그만 잡소 무슨 반찬 투정이고

이 반찬만 해도 밥 먹겠네 뭐

 

오히려 큰소리 치삤죠

조용~~~

식사가 끝나고

티브 보다가  또 싸울까봐 나는 컴있는 방으로 가죠

남편도 싸우는게 싫은 모양입니다

컴 앞으로가도 가만히 있는걸보면

 

하기야.

서로 이방 저방 떨어져 있는게 싸우는것 보다 나겠지

 

저는요 30년동안 낮에는 자유를 누리며 살다가 지금 이 생활이 숨이 막혀요

지금부터 이런 생활에 빨리 익숙 되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