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이다
물리적으로 헤여짐이 길어 지고 있다
내가 게으른 것 일까
일깨우는 일상의 일들은
내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으니
일도 그런가 보다
밤이 어김 없이오고
당신은 없고
이게 먼가요
싫어라
얼마나 많은 날들을 보내야 할까
얼굴이 슬픈 표정 그대로이다
눈물이 뚝뚝
그러나 그 누구도 거들떠 보지도 않고
무엇을 해 주기만 바라고 있다
유일한 위안은 원재나
유림이의 목소리
따스하던 당신의 가슴이 더욱 절실한것은
저의 오른쪽이
텅 비어 있는 탓이네요
복많은 언니들 덕분에
용인에서 명태와
산수유 열매를 추수 해왔다
후두둑 붉은 알맹이를 주머니에 담았다가
까망 비닐에 모아담아 가지고 왔다
따줘야 다음에도 그 열매를 맺는다고 한다
온 겨울내내 산수유 주인은
딸새가 없었다고 한다
온 김에 따서 가라고 했나보다
그것을 열시미 따는 동안은
당신을 놓고 있을수 있었답니다
산수유가 어디 좋은지 당신이 계신다면
여쭈어 볼 텐데 마음이 아리아리 해 오는 군요
부디 자신감을 잃지 마시고
우리 속히 함께 이기를
간절하게 기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