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애가 나랑 몰래하는 사랑으로 가까워지고 어느정도
감정이 무르익었다고 생각까지 할 때인데
예민한 나는 ..영향이란 문제를 항상 높이 올려놓고
사람 사이에서 받은 영향 이것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던 바로 그 시절이었다
'나는 결코 교사는 되지 않을 것이야
더구나 엄마는 더욱 더 ..나의 어떤 영향도 남에게 줄수가 없어 '
영향을 주기가 두렵다는 생각이 나를 괴롭히던 시절이었다
나의 2세에 관해서는 부정적인 사고를 한껏 가지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영향이란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면 그날부터 나의 어떤 행동이나 사고나
그외 옷차림 외모 그런 일연의 문제들이 정지를 가져오곤 했던 시절이다
누군가 나의 영향을 입는다 ..이 문제에 돌입하면 나는 거의 미쳐버릴 것 같은
강박증에 시달릴 때였다... '
그날도 이런 문제를 친한 친구와 열이 나도록 토론하다가
그를 만났다
그는 늘 넘치도록? 사랑을 주었지만
그와 처음부터 잘못된 만남이란 부담이 간격을 좀처럼 좁히기가 어려웠다
더구나 그에게서 들은 어떤 여학생의 손을 잡으려고 하자
그여학생이 얼른 응해 주지 않아서 무척 마음에 들었었다는 이율배반적인 사고가
내 머리 속에 강하게 저장되어 있는그 시점에
그는 나에게 서툴게
"내가 너에게 키스 해도 될까 ?"
하는 말을 꺼냈다
그는 그만큼 나를 존중하기 때문이라고 어설프고 자신 없는 변명을 해대는데 ..
나는 너무도 긴장하여
기급절사를 하는 듯한 오버 액션에
정말로 냉정하게 내 몸과 마음이 굳는 것을 경험했다
그리고 보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그 당시 그가 나에게 고백을 한 자리는 불빛이 강렬하게 비치는
말 그대로 키스를 하기에는 너무나도 분위기 안잡히는 곳이었다
그도 나도 경험이 없었기에
대단히 경직된 내 행동에 그는 상처를 입었고
그로 인해 나는 그와 아픈 이별을 시작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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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으로서 만족했어야만 했던 아리 !
너무이르게 너무 쉽게 타인에 대하여 자아의 성벽을 허물어 뜨리고
꿈과 이상을 던져버리는 사람들에 대하여 다시한번 생각해 봤다
열정은 순간이라는 것과 충동적인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이라는 것도
우선은
나 자신을 지킬수 업었을 뻔 했던 상황을 만든 너에게 약간의 두려움이 일어난다는 솔직한 고백을 하여야 겠다
남자는 일반적으로 토요일과 같은 상황에서 얼마든지 그런 충동 (무슨 말인지 너도 알겠지만 절대 속물적인 것이 아닌) 이 일어날 수 있다
그러나 여자인 경우에도 그건 마찬가지다
너에게 그런 충동이 느껴지지 않을 뿐더러 만일 느꼈다면 그건 그런 상황에서는 feel이 생긴다고 보아왔고 생각해 왔기 때문에 생성되는 의식적인 것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너는 너무나 차가운 (난 그런 감정이 일어날 정도느 차갑지 않다 본능 이라든가 하는 구차한 변명이 필요없이 )아이고 그런 아이라면 좀 더 일찍 헤어지는 편이 좋을 거라는 생각을 한다
마로니에서의 나의 행동과 말들은 너의 정신적 영역이 육체적 영역까지 접근 할 정도로
강했기 때문이었는데 그 정신적 영역이 점점 감소해 가는 상태에서 너에게 무엇을 갈망하고 무엇이 통할 수 있을런지 ..
오늘 너의 전화를 받고 나는 나의 타인과의 관계에 대해서 너무나 실수를 많이 했다는 것을 반성했다
내가 진실을 이야기 할때 넌 어제 이야기로써 나의 우정어린 충고를 받아야만 했을까
그정도로 너는 단순하고 생각하는 것이 얕은 아이였단 말이냐? 내가 보아왔던 너는 그런 아이가 아니었기때문에 하는 이야기다 절대로 너는 내가 보여준 것만 봤다고 말할 수 있는 자격이 없다 이제는 너에게 다시 전화가 와도 예전 처럼 다시 살아날 수 있는 열정이 없다 그것이 나에겐 너무 충격이지만 아니 그런 것이 나일런지도 아니 나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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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후에 그애의 형과 사적인 이야기를 잠시 나누는 자리에서 그의 형은 내게
"여자와 마찬가지로 남자에게서도 순결은 아주 중요한 것이고
만약 키스를 했더라도 아리님이 첫번째 인 것 처럼 우리 @@에게도 첫번째 키스였을 것입니다 "
라고 말했다
남자의 순결이 여자의 순결만큼이나 소중한 것이라는 그의 형의 말이
정말로 감동적이었다 남자치고는 참으로 순수한 생각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으니
아하 @@
키스 그것도 내 성벽을 깨는 일처럼 그리 어려운 일이었단 말인가 ...
누구에게던 처음은 그렇게도 ...
겉으로는 대범한 척하면서도
속으로는 너무도 멍청하고 순진한 나는 아니었는지 ..
그애 또한 나의 몇배로 ^^;;;
그런 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수긍하고 뭐그런 저런 것들이
너무도 미흡한 때의 일이었다
나의 과잉방어 같은 행동에
내가 제법 성인이 되었을 때에도
나의 주위의 지인들은 이렇게 충고했다
짜장면에 가끔은 고춧가루를 넣어서 먹으면 맛이 좋다고 ..ㅎㅎ
오죽하면?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 다고 언젠가 에프엠 방송에서
최화정이 하는 키스와 손잡기에 관하여
서로의 의견을 교환 하는 프로가 나왔을때 우리 큰애가 겨우 고등학교에 다니는데도
이런 부탁을 한 적이 있다
"너 근데 ..키스 할때 ..
절대 네 여자친구에게 물어 보구 하지는 마라 ..."
" 왜 ?"
" 엄마도 전에 그런 경험을 했는데
도체 그게 어느 여자가 흔쾌히 예스를 얼른 할수 있겠니...'"
하니간 ..울 아들 대답은...
"어 독일에서는 그렇게 하는데 ..."
" 그러니? 좌우간 한국에서는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무르익히면서 그렇게 ..
한국적인걸 밑바닥에 꼭 깔아야 해 ..."
내식으로 웃으면서 아들에게 별 말을 다 한다 ..
(결국 나는 그날 키스는 커녕 키스 비스므리한 흉내도 못내고 말았다)
그러게 왜 물어보고 야단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