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 빙 도는것 같다.
어지럽다.
누워있는데 몸이 ㄸ깡속으로 꺼지는것 같다.
춥기도 하고 입에서 으 으 하는
신음 소리도 나온다.
그런데도 남편은 신문만 본다.
야속타...
하지만 야속타 할수가 없다.
조금전 친구들과 열광에 가까운 몸짓과
고래고래 괴성을 질려대든 그때의 나는 어데가고
남편 옆에서 아풀라 하니 내가 생각해도 우습다.
몌칠전 간격으로 행사를 두번이나 치렸다.
난 하나 뿐이 ㄴ며느리라집에 행사가 있으면
나 혼자 모든일을 다 해야한다.
좋은 점도 있지만 모든일을 미루지 않고.
누구를 기다리지않고 내 몫이라 생각하고
일하는것이좋다.
동서간의 갈등이 없어서 좋다.
한데 이렇게 몸이 고단할때는
같이 의논도 하고 애기도 할수있는
동지가 있어으면 하는 바래움이 있지만
그건 불가능한 일이고..
난 시누이 셋이 우리집 주위에서 살고있기때문에
집에 행사가 있어면 식구작은집의
잔치집같다.
이렇게 행사를 치루고 나면
내 몸이 이상 신호를 보낸다.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다.
좀 쉬게해 달라하는데 그러지못했다
어제 친구들의 모임이있어서
갈까?
말까?
식구들 저녁을 차려주고 망설이고 있다가
추어탕을 먹는다기에
가서 먹고 집에와서 뜨끈한 방에서 땀을 좀 내리라
하고 갔는데
'어라"
그게 아니었다.
노래방엘갔는데 내가 또 한 분위기 하니까.
아푸다 해도 친구들이 그냥 두지를 않는다.
못이기는척 따라갔지..
그리고 흔들고 소리 지르고 웃고 떠들고.
한 친구가 말한다.
" 담에 우리가 늙어지모 지금 이 런 시간들이
추억이 되끼다 그쟈"
그러자 또 옆에서 말한다
"하모'
그렇고말고
남자들 자기들이 암만 머라해바라
지금 우리 이기분을 아나'"
"맞다 맞다"
하하 .호호 아~~~
즐거운 시간이었는데
집에와서 씻고 누우니 그게아니다
옷은 땀으로 젖어있고 아풀라한다..
남편한테 노래방 갔단말 하지못하고
" 보소 "
내좀 병원좀 델고갑시다"
떨리는목소리로 말하니 놀라 쳐다본다.
병원 침대에 누워있는 나를보고
남편 하는말....
"사람좀 놀래키지마라"
그리고 주사 두대맞고 집에왔다.
아직도 내가 어제 노래방 간줄 아무도 모른다.
이건 언제까지나 비밀이다
이글을 보시는분들도 비밀 지켜주시길....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