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무틱틱한 낡은외투 옷소매끝에 묻은 때자욱 만큼이나
덧씌워진 사연 삼백예순다섯날의 헛헛한 시간속에
붓끝 한 점 까만먹물 진눅하게 번져 땅거미 지듯
세월은 그렇게 또 흘러가나 보다.
돌이켜보면
기억의 저편 모퉁이로 사라지는 한해의 뒷 그림자엔
흙한줌 만큼의 회한
낙엽부스러기 한뼘만큼의 방황
꿈속 자맥질 같은 그리움
혼절한 아픈기억 생채기하듯 그 모든것
넝마처럼 구겨져 흐르는 강물이 되어 깊은 물살로 떠나보내고
이제 남은건
우리모두 가슴에 깊고 맑은 종소리 울려
물안개 짙은 아침호숫가의 수초잎사귀에 맺히는 영롱한 이슬처럼
다가올 해는 그렇게 순수로 꿈꾸는 해이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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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녘 장독대에 정화수 한술떠서
빌고 빌던 옛아낙네의 맑은영혼 오늘하루 닮아
아줌마닷컴 관계자 및 회원 님들의 저무는 한해의 안녕과
재야의 종소리와 함께 밝아오는 을유년 새해에는
무한한 영광이 함께 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항상 건강하십시오...by Romantist
배경음악 : James Last - Over Valley And Mountain 
ps : 팝 오케스트라의 개척자인 제임스 라스트(James Last)가
편곡, 작곡한 음악을 듣지 않고서는
음악이란 연주되어야 된다는 것에 공감할 수는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