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18년전
우리아이 가졌을때 이야기다
아들딸 구별말고 하나낳아 잘기르자는
표어가 붙을때이다
난 나라의 정책때문이 아니라
임신을 하고 입덧때문 이기도 하고
우리 부부의 나이때문에도
난 첫아이를 임신 하면서 딸 아들 상관없이
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는 마음 이였었다
그후10달이 지나기전 딸을 낳았고
딸아이 백일이 지나서 난 소위 말하는 배꼽수술을 받았다
그당시 하나만 낳은 사람들에게 주는 혜택
아파트 청약 분양권 우선순위
난 그동안 힘들게 살아왔던 탓에 분양권 우선혜택은 불행이도
누리지 못했다
지금도 버리지 못하고 갖고있는 하나만 낳은사람에게 주는
무용지물의 증서를 보면서
18년전과 후의 색다른 모습을 느끼며 세월의 격세지감 이랄까
씁쓸한 웃음이 나올 뿐이다
얼마전 이웃에서 아기를 낳아 출생신고를 하러 갔더니
선물까지 받았다며 자랑을 한다
요즘엔 세번째 아이를 낳으면 병원비도 무료이고
유치원도 무료라 한다
아무리 출산장려금이며 유치원 무료 교육 이라 하지만
그 정책을 믿고 아이 셋 낳을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옛날엔 못사는 사람들이 자녀가 많았다 하는데
요즘 여유있는 사람들이 나이 40이 넘어서도 늦둥이 낳는것을 자주 본다
난 나의 의지대로 하나만 낳았지만
지금고등학교 2학년인데 하나밖에 없는 딸아이에게
흡족하게 해주질 못해 늘 미안한 마음 뿐이다
외롭게 자라는 아이에게 잘 길러보겠다고 하나만 낳았는데도
마음껏 해주질 못하고 있다
앞으로 다가올 고령화 시대의 주력 또한 바로 나의 세대인 것이다
앞으로 18년후의 모습은 또 어찌 변할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