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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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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하늘에 날벼락이란 이런것을 두고


BY 수홍수 2004-11-19

 

지금쯤 쉬는 이겠지   오늘도 힘들텐데............

인기많고 상냥하고 싹싹한 늦둥이 막내가 왕따를 당한지도 벌써 두달이 다 되갑니다

엄마가 나서서 해결해줄 수있는 일도 아니고 선생님이 해결해 줄수도 없고 오직

스스로 해결해야할 문제지만  곁에서 보기만 해야하는 엄마의 마음은 뭐라고 할수가

없습니다     한참 식욕이 왕성한 막내가 며칠을 밥도 못먹고 끙끙거리는것을 보고

중2때는 한참 새침떼기들이라서 싸우고 화해하고 또 싸우기도 하는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라서 대한민국 어디서든 일어나는 일이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이해를 시키지만

울지 않으려고 핏발선 눈으로 천장을 바라보는 막낼 볼때면 너무 가슴이 아파서 할 수만

있다면  이렇게 오랫동안 왕따를 시키는 아이들을 막 때려주고 싶은게 솔직한 심정

입니다  우리 어려서도 왕따는 있었지만 부모님들의 훈계에 다시 함께 어울리곤 했는데

지금 아이들은 자기밖에 모르고 더 놀라운 것은 자신이 왕따를 당하지 않으려고 왕따가

한번 정해지면 왕따를 풀어주지 않으려고 하는것입니다

왕따를 시키는 아이의 부모님은 아이가 왕따의 주동자인것을 까맣게 모르고 

왕따 당하는 아이의 엄마가 해결해보려고  주동자의 엄마를 만난 다음날은 왕따가 정도를

넘어 심각한 수준에 이른다고 합니다

왕따를 시키는 주모자도 혼자 있을땐 가만히있다가 친구 둘셋이 모이면 입에 담을수

없는 욕을하고 여간 무섭지 않은 여선생님은 무시해버린 채 왕따를 시킨다고 합니다

스승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말은 고리타분한 옛말이고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님의

무조건적인 애정공세에 각종 메스컴에 노출된 우리의 아이들은 영악해질대로 영악해져서

나쁜줄을 알면서도 중단하지 못하는것입니다

자식은 남보기에 훌륭하게 키우는것이 아니라  자식에게 인간으로써의 자질을 갖추게

키워야  하는것이 부모의 도리라 생각합니다

오늘 하교해서 돌아온 아이에게 ㅁ물어보십시요

왕따를 당하는 아이는 당해서 괴롭고 힘들고  왕따를 시키는 아이는 앞으로의 인생ㅇ에

아무도움이 되지 않는 쓸데없는 우월감에 정신적인 멍이 들지도 모릅니다

 내겐 일어나지 않는 일인줄 알고 있다가 내게 이런일이 일어났을때

청천벽력이란 게 다른게 아닙니다

 우리아이는 그런일 없을거라 마음놓지 마시고 아이의 나이로 돌아가 대화가 아닌 쓸데없는

잡답을 아이와 함께 해보시면 아이들 세계의 이야기를 들으실겁니다

아침엔 맑음 이었지만 오후엔 먹구름일수도 있는것이 아이들이란 것을 염두에 두시고

아이들을 잘 살펴보세요

왕따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는 좋은 방법이 있으면 좋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