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1월11일 목요일 비온뒤갬(경북 청송) 월외매표소-월외2리-달기폭포-금은광이(812m)-제3폭포-후리메기- 칼등고개-주왕산정상(720m)-대전사-상의매표소(약17km) 함께한님=꽃사슴부부 봄소녀 참빛 산울림 들꽃 물안개 온누리님들 새벽에 집을 나서니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매번 느끼는거지만 약속장소를 가기위해 새벽에 버스타면 일터로가는 많은사람들한테 미안한 생각이든다. 서울에서 너무 멀어 당일 산행으론 좀 버거운 곳이다. 주왕산은 여러번 다녀온곳이라 이번에는 다른코스로 가기로한다. 처음찾는 월외매표소를 통과 산행을 시작한다.(11시20분) 이곳에서 금은광이 까지 7km, 계곡을 따라 어어지는 시멘트길, 비가 그친 등로는 낙엽이 촉촉히 젖어 늦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긴다. 오후 5시까지 산행완료하라는 엄명에 부지런히 주변경관을 디카에 담으며 빠른걸음을 옴긴다. 한컷 찍으면 저많치 떨어지고..... 단체산행의 어려움이다. 계곡따라 이어지는 아름다운 기암과 풍광이 대전사에서 늘보던 그림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달기폭포에 이르니 어제내린비로 풍부한수량의 폭포수가 우렁차게 울려퍼지고.... 월외2리를 지나니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단풍터널을 이루웠을 등로 지금은 낙엽이 다 떨어져 쓸쓸함마져 감돈다. 때론 억새군락지도 지나고 편하게 이어지는 호젓한 오솔길, 산허리를 감싸도는 운무가 아름답다. 금은광이에 도착하니 안개비가 내리며 세찬 바람이 몰아친다. 안개속에 아무것도 보이질않는다. 자켓을 입고 도시락을 먹고 제3폭포로 내려간다. 비온뒤라 낙엽이젖어 많이 미끄럽다. 제3폭포에 도착하니 힘차게 떨어지는 폭포와 계곡에 드리운 가을빛은 나그네의 마음을 왠지 쓸쓸하게 하는것같다. 제3폭포에서 1.2 폭포와 학소대로 내려갈것인가? 아니면 다시 주왕산을 오를것인가.고민하다 주왕산에 왔으니 정상을 밟기로한다. 이곳까지 10km 를 왔는데 다시 7km를 갈 생각을 하니 다리도 아직 불편하지만 그대로 강행하기로한다. 후리메기를 지나 칼등고개 오름길이 정말 힘들게 느껴지며 여름산행이후 이렇게 많은땀을 흘려보기는 오랫만이다. 주왕산정상에서 상의매표소로 하산하며 보는 기암은 언제봐도 멋진 자태로 우릴 유혹한다. 고즈넉한 산사 대전사를 둘러보고 상의매표소를 빠져나오며 산행을 마감한다. 시간이 없어 ,느긋하게 둘러보고 산행도 천천히 해야하는데 사진찍으며 빠르게 진행하다보니 다리에 무리가 갔는지 오늘까지도 다리가 아프다. 산행을 시작하며.... 달기폭포 억새숲도 지나고... 제3폭포 칼등고개 너덜길 정상에서 우리님들 기암앞에서... 기암 대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