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유난히도 곱습니다.
내맘에 기쁨이 넘치기 때문입니다.
참으로 오랜 날 지난 후 느껴보는 마음이라.
내 동공을 뚫고 비추어지는 모든 사물들이.
사랑스럽기만 합니다....
이 기쁜맘. 그리고 어제의 우울한 맘.
시작과 끝 모두 나로 부터임을 나는 압니다.
메마르던 맘 작은미소로도 나는 기뻐집니다.
기뻤던맘 의미없는 한마디 말로도 나는 슬픔을 느낌니다.
이 모두는 나로부터 또 그로부터 입니다..
나는 부질없는 욕심을 예전에 버렸답니다.
이 세상에 내가 욕심낼 수 있는 것은. 없음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비워진 맘에 작은 감동은 큰 기쁨됨을 알았답니다.
비움은 곧 채움임을 나날이 느낍니다.
창밖 뒷산 밤나무숲 열매 떨구고 하루가 다르게.
이별의 치장을 합니다 새론 만남을 위하여 모두비우려 합니다..
슬픔은 기쁨을 이별은재회를 서로의 모태가되어줍니다.
난 그 누구에게 아주 작은 기쁨이 될 수 있는지.
생각하며 겸손하게 모든 것 받아들일 수 있는 .
작은 다짐을 해 보려는 하늘이 처음열린(개천절)저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