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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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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요 !세상에 이러고살고있네여!여러분은 어떠세여?!~~~


BY 시들지않은장미 2004-09-30

오늘 역시 이다지도 힘든하루를 보내고 다리가 퉁퉁부어서

 

털레털레 유아원이아닌 친정집으로 4살밖이 아들을 데릴러

 

가고있다. 무얼 얼마나  잘 먹고  잘살기라고 이렇게

 

허겁지겁 살아가고있는지 정말이지 때론 이해하기가 힘이들

 

때가 너무나 많다 . 요즘같이 힘이드는경제난속에서 제대로

 

내색한번하지않고 이렇게 퉁퉁부운다리로 아들을 데릴러 가는

 

내심정 유아원엔 맡길 엄두조차 내지못하고 그렇다고 친정엄마

 

껜 돈한푼드리지못한 신세가 되어 이렇게 죄지은맘으로 고개숙

 

이며 친정집으로 향하고있다  . 아침 6시기상 몰론 더일찍 일어

 

나는 부지런한 주부님들도 계시겠지만 ,내편에서 얘기를 하자면

 

그렇고 최대한 7시까지는 아침상을 준비해서 아침못먹고나가면

 

기절하는 신랑을 위해 또 대충주어도 먹는 딸을 위해 아들은

 

아예 먹지도않고 ,그렇게 난 상을 차려주고 바로 세수를 하며

 

화장을 시작한다 . 화장을 하고 나면 남편은 씻고 딸도 씻고 

 

난 설겆이와 뒤치닥거릴하고 아이일으켜옷입히고 챙겨주고수선

 

을 떤다 가만히 보니 나혼자 난리다 다른식구들은 각기 자기할

 

일만 하는데 난 자기할일을 하는 이들의 뒤치닥거리를 하느라

 

아침밥은 커녕 국물도 못먹고 나간다. 그렇게 남편은 출근을하고

 

딸은 학교를 가고 나역시 4살밖이 아들을 데리고 버스를 타서

 

신길동 친정집에 데려다주고 다시 신길역으로 걸어나와서 전철

 

을 타고 직장으로 향한다  휴~~~ 무지힘이든다.

 

이렇게 직장에서 하루를 보내고 7시 퇴근을 하면 다시 전철을

 

타고 신길동친정집으로 가소 아들을 데리고 다시 우리집인 목

 

동으로 버스를 타고 간다  집에도착  나 화장지우지못하고 아

 

들과 딸들 챙기고 벗기고 씻기고 밥먹이고 그러고나면 시간이

 

아~ ~ 이런 벌써 10시 되어버린다 . 그제서야 내얼굴 화장지우

 

고 또 밥도 못먹고 아니 대충 뭐~ 때우고  아이들 자는거보고

 

그다음 휴~~ 너무나 힘이들어 골아 떨어진다.  다음날 똑같다

 

남편  날  위해주는척하면서  "다리주물러줄까"   "응"   그러면  한  10번주물렀나?  간에 기별도 안가던데!! 어쩔때는 몸이아퍼결근은하면    남편  왈 !

 

"오늘 회사안나가? 그렇게 안나가면안짤려?

 

어쩌려구그러냐!   "  콧구멍이 막힌다 정말 화가난다 그렇다고 도와

 

주지도 않으면서 말이지 !

 

갑자기 "풀하우스"에서 송혜교씨가 생각난다 "밥통 "이라는말

 

죽어라 일만 하는 난 밥통같기도하다  그런데 섭섭한건 똑같이일을하

 

면서 왜 내가 일을 더많이 해야하는지  요즘 말로 "짜증난다"  

 

아 ~~~ 그래서 요즘 현명한 이들은 결혼을

 

안하는구나 아니 그래서 아이을 낳지않으려하는구나 라는 그런생각까

 

지 들때가 있다 

 

하지만 가끔은 이렇게 고단함이 있어도 아이들의 자는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럽고 내몸이 고단하고 피곤에 지쳐도 사랑이라는 울타리가 있

 

기에 조금은 위안이 된다  역시 어쩔수 없는 한국의 엄마 인가보다

 

아~~잉 그래도 힘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