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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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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68

고향집 어머니


BY 전우근 2004-09-24

  (고도원의 아침편지)

- 고향집 어머니 -

어머니는 언제나 하늘을 이고
긴 밭고랑 김을 메시며 기도를 한다.

급행열차도 서지 않는 산골마을 토담집에서
도시로 나간 큰 자식, 둘째, 셋째, 넷째, 다섯째
여전히 어머니 안에 살고 있는 어린 아이로
금방이라도 들릴 것 같은 웃음소리에
기다림의 행복으로 살고 계신다.

곡식이 익어 가는 계절의 소리,
해질녘 돌아오는 작은 발소리,
흙냄새 베어있는 어머니 모습...

깊은 물 소리 없이 흐르듯
어머니 깊은 마음은 자연만큼 편안하다.


- 권영분의 시 《어머니》(전문)에서 -


어머니...
생각만 해도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제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어머니 품속에서만큼은 언제나 어린아이입니다.

고향집 어귀에 들어설 때면
언제나 맨발로 달려나와
두꺼워진 손으로 얼굴을 쓰다듬어 주시는 내 어머니.

어머니 계신 곳이
내 고향이고, 영원한 마음의 안식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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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명언 한마디)

인생의 고난에서 벗어나는 데에는
세 가지 방법이 있다.

그것은
무관심과 철학, 그리고 종교이다.

                             - 찰스 칼렙 콜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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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필자의 사무실에서
어제 오후에 실제로 있었던 일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정진석(남, 33살)
이경숙(여, 33살)

필자와 같이 근무하는 사람들인데
위 두 사람은 나이도 같고, 생각하는 사고방식도
거의 비슷한 직장 동료들입니다.

어제 점심을 그득하게 먹고 난 이후,
나른한 상태에서 두 사람이 재잘대기 시작했습니다.

가슴을 탁탁 치며
경숙씨 곁으로 오면서 진석씨가 하는 말.....

진석 : 경숙아. 이 안에 너 있다.
경숙 : 야가 점심에 뭘 잘 못 먹었나.
         점심 잘 쳐먹고 들어와서 허튼 소리여

진석 : 야~~~. 진짜여 진짜
경숙 : 나 바뻐. 허튼소리 할려면 꺼져

진석씨가 한참 동안 경숙씨 옆에서 치근덕대자
경숙씨가 말했습니다.

“야. 그럼 그걸 글로 표현해 봐”

그러자,
진석씨가 메모지에 뭔가 적기 시작했습니다.

그 글은
다름 아닌......






















































22222222222222222222222 너 22222222222222222222222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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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생각 / 타인이 나의 거울이다)

“타인이 나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내가 나를 볼 때마다 남을 통해 볼 때
내가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는 것입니다.

사람은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나쁜 점은 모두 다른 사람의 것이고
좋은 점은 모두 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찬찬히 살펴보면
그렇게 생각하는 타인의 말과 행동 속에
내 생각과 말, 행동과 습관이 그대로 녹아 있습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을
쉽게 정죄하지 못하고 나무랄 수 없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좋은 방향으로 변화하기 바란다면
타인을 통해 나를 아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 ‘행복한 동행’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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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먼스토리 / 도시락 속의 머리카락)

오늘은 아침편지 가족중
ekookmin 이라는 아이디를 가지신 분께서
필자의 고장인 이곳 보은과 관련되어 글을 만들어 보내주신
옛날 추억 한 가지를 보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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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가난했던 시절,
도시락 하나 변변히 싸들고 다니기 힘든 학생이
허탈할 때였습니다.

옆자리 친구도 그랬습니다.
반찬은 언제나 시커먼 콩자반 한 가지.....

소세지와 햇김, 계란부침이 얹혀 있는
내 도시락과는 정말 달랐습니다.

게다가 친구는 항상 도시락에서 머리카락을 골라낸 뒤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밥을 먹었습니다.

그 불결한 발견은
매일같이 되풀이 됐습니다.

“엄마가 얼마나 지저분하면 매일 머리카락일까?”

친구의 자존심을 생각해서 내색을 할 수는 없었지만
불결하고, 불쾌하고
그 친구에 대한 이미지마져 흐려져 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방과 후에 그 친구가 나를 붙들었습니다.

“별일 없으면 우리 집에 놀러가자”

내지키는 않는 일이지만
같은 반이 된 후  처음으로 집에 놀러 가자는 친구의 제의를
거절할 수가 없었습니다.

친구들  따라 간 곳은
보은군 마로면 소여리에서도 가장 가파른 산 밑에 있었습니다.

허름한 집의 문을 열고 들어서
친구는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엄마, 친구 왔어요”

친구의 들뜬 목소리에 삐거덕 방문이 열리고
늙으신 어머니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어이구. 우리 아들 친구가 왔다고? 어디 좀 보자”

그런데 방문을 나선 어머니는
기둥만 더듬으며 두리번거릴 뿐
앞을 보지 못하는 분이셨습니다.

나는 순간 콧날이 시큰해져서
친구 집에 갔었던 그날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녀석의 도시락 반찬은
그날 이후로도 늘 콩자반이었습니다.

그러나 앞을 못 보시는 어머니가 싸준 도시락.
그것은 밥이 아니라 사랑이었습니다.

그 속에 뒤섞인
머리카락조차도 말입니다.

(좋은 글 보내주신 아이디 ekookmin 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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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러분들께 필자의 고장에서 펼쳐지는
행사 한가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속리산의 산자수명한 비경과 단풍이 어우러진 가을날
10월2일(토)부터 3일(일)까지 1박2일간에 걸쳐
"속리산 가을한마당축제"가 개최됩니다.

이번 행사는 우리 지역민과 도시민이 한마음이 되어
서로 손잡고 나아가는 축제의 장으로 승화시킨다는 취지로
보은군과 속리산관광협의회, 충청북도 주관으로 열립니다.

첫날인 2일 오전 11시에는
속리산호텔 앞 잔디밭에서 "속리산천황봉산신제"가 열리고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국악한마당이,
3시부터 5시까지 전국 주부노래자랑 리허설이,
5시부터 7시까지 주부노래자랑 본공연이,
7시부터 7시40분까지 유명모델 패션쇼 및 시상식이,
7시45분부터 불꽃놀이 축제가 이어집니다.

축제 이튿날인 3일(일)에는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군악대 속리산 시가지 공연이,
10시부터 12시까지 각설이 공연이,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속리산산채비빔밥 시식회가,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관광객중 16개 시도대표가 참여하는
도전1,000곡 노래자랑대회가,
3시30분부터 4시30분까지 속리산 송이놀이 공연이,
4시부터 7시30분까지 남일태권도팀의 태권도 시범공연이,
오전 10시부터 제7회 전국사생대회가 오후 4시까지 이어집니다.

특히, 행사 둘째날인 이날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되는 산채비빔밥 시식회는
10월8일부터 14일까지 충청북도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85회 전국체전에 걸린 총메달의 숫자인 2,810명에게
산채비빔밥을 무료로 시식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립니다.

외지에서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서는
기간중 속리산 일원에서 열리는 축제에 참여도 하시고
오셔서 많이들 구경하셨으면 합니다.

매년 가을에 개최되는 본 축제는
한번 와 보신 분들은 해마다 다시 찾아오는
그런 행사로 자리잡았습니다.

부디 오셔서
좋은 추억거리 한가지씩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추석연휴 관계로
29일까지 아침편지는 쉽니다.

추석명절 !
즐겁고 화목한 가운데
행복한 마음으로 보내시기 바랍니다.

언제나처럼 저는 매일 말씀드립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시라구요
그렇게 연휴 보내십시오

그럼.....
꾸벅

 

                             전우근 (qqqq0099@hanmail.net)

 

아침마다 일반메일로도 발송해 드리고 있습니다.

제 메일로 메일주소만 알려 주시면 정성껏 보내 드립니다.

주변의 분들까지 많이 추천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