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가수 방미의'올가을엔 사랑 할거야'란 노래가 떠오르곤 한다.
남자친구가 없었던 처녀시절 늘 콧노래 불렀던 노래.
아웅산 폭발사고가 있었던 1983년 구,시월쯤 첫선을 보다!!
간호사로 신생아실 근무 하던시절
환자보호자는 분명 아니신데 나를 몰래 훔쳐본분 계셨으니
그분이 바로 지금의 시어머님.시누님이시었다.
앞집 아주머니의 소개로 첫선을 보게 되던날에
정작 신랑감은 없고 사진한장과 시어머니 시누이만 참석하여
마치 심사받는 기분이 들어서 기분 유쾌하지 않는 마음으로 귀가하던중
뒤늦게 그사진의 주인공이 나타났다.
(뒤에 들은말은 멀리 부산에서 내가 보고싶어 달려 왔대나..사실은 회사근무가 늦어져서)
첫눈에 반하진 않았지만 살면서 정든단말 실감나더군요.
위로 시누이 4.홀어머님의 외아들!
귀남이로 자란 남편덕에 마음고생은 좀 했지만
무탈하게 올해로 결혼 20년이 되었답니다.
세월이 흘러 흘러 어머님 연세가 87세 많이 편찮으신데
늘 건강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