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이 산허리를 감고 술레잡기 하는 흐린날
이슬만 먹은것 같은 이름 모르는 보라색 꽃을 보았습니다
아는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산 속에서 피어난 보라색 꽃
많은 사람이 찾아와 너를 보진 않지만 너를 보러 오는 친구는 많이있지?
숲 속에 벌레 들이랑 진달래, 개나리, 벛꽃잎 ....
너를 키워준 나뭇잎과 바람 햇살이랑...
산 속의 식구들 이랑 무슨 이야기를 하니?
멋진 연미복은 없지만 다정한 바람 얘기?
유머러스하고 바람끼 많은 새 들 얘기?
보라색 예쁜꽃아
내가 너를 찾아와 느끼는 산뜻함 아름다움
이 서러움이 무엇인지 ....
흐린날 구름 속에 홀로 핀
네가 너무 예뻐서 너무 가녀려서
네가 너무 외로워보여서
너에게 어울리는 이름을 지을수가 없어....
예쁜 보라색 꽃을 피웠으니까
그냥 예쁜 보라색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