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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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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앞에서의 상념


BY kim5907 2004-09-13

주말과  일요일을  고스란히  삼켜버린 가을비 그치고.

한결 깊어진 하늘에  햇살은  더욱 광채나는 월요일 오전.

동쪽 창가 앞 화장대 앞에 섭니다.

지난 저녁   eye크림  듬뿍 바른  눈과  입가에  주름은  여전히.

내 얼굴의  한 부분이 되어  거울 속에  있습니다....

 

 

지난 어느날  입가의  주름 발견하곤   호들갑스레.

 놀라며 .이후로   거울앞에 설 때마다  눈엣  가시처럼.

거슬렸는데, 이젠   눈코입 과 같이.   내 얼굴의 한부분이되어.

낮설지않음은.....  순응하며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눈시린 하늘은  몇 년 전  제주도 여행 길에 .

 지금 생각해도  신비롭기만한 (주상전리)  를 어루만지던.

그 바닷물 빛을 보는듯합니다..

질퍽이던 땅 마르면 오후엔  갈 햇살 받으러  밖으로 나가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