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28살에 두아이를 끼우고 있는 주부 입니다.
제목처럼 신랑을 꼬실때 "밥 세끼책임 지고 먹여 살리 겠다"고 하고 시집을 왔는데 지금에 와서는 그말이 얼마나 후회 되는지요..철없던 16살 잠깐 교회에 빠져 열심히 다니고 있을때 어디선가 빼빼마른 한남자를 보았지요. 고지식 하고 가난한 한남자! 알고보니 제가 소속한 학생부 선생님 이셨어요.그때부터 유심히 보게 되었고 마음이 자꾸 끌렸어요.가난한 방위아저씨 였지만 남을 먼저 배려 했고 고지식한 성겪 때문에 세상을 쉽게 보지않고 성실하게 사는 남자 였어요. 그후 제가 좋다고 따라 다녔지요.그가 자취하는 방에 몰래가 청소며 빨래며 밥 까지 해놓고 왔고 도시락을 싸다가 매일 아침 문밖에다 놓고 가고 등등등.. 몇달후 저는 충주 고등학교에 진학, 이사람은 방위를 제대해 누이가 사는 인천으로 올라 갔어요. 고등학교 3년동안 그가 좋와 토요일 이면 수원을 걸처 인천까지 차가많이 막일 때는 7시간이 넘게 걸리면서 까지 한달에도 2번이상씩 다녔어요. 올라와 그사람 누이네서 눈치 밥을 먹고 그다음날 아침일찍 내려가는게 일이였어요.그래도 그때는 그에 얼굴 보는 것 만으로도 행복이었지요..그렇게 시간은 갔고 오빠라는 말에서 자기라는 말로 바뀌게 되었어요.떨어져 있어도 그가 뒤에서 따라 오는것 같고 어디선가 나를 보고 있는것 같고..중병 환자 같지 않아요. 그래도 고맙게도 그는 저를 지켜 주었고 결혼까지 해주었어요.. 21살때 결혼을해 8년을 살았는데도 밉다밉다 하면서도 아찍까지 예쁘고 사랑스러운걸 보면 아직 까지도 병을 못 고쳤나봐요.. 요즘들어 가끔 돈을 못벌어 온다고 제가 바가지를 긁을 때면 신랑이 하는 소리"밥 벌어 먹여 모시고 산다고 해서 장가왔는데 후회 한다"며 더 큰소리 치며 따져요. 무언가 다른집 하고 틀린것 같지않아요. 이런 말을 왜 했는지 지금에 와서는 후회하며 살아 간답니다... 아마도 이러고 평생을 살것 같아요.저 불쌍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