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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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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야기


BY 정돈용 2004-09-04

새삼스럽게 결혼이야기라니......

내나이가 벌써50 이넘었는데.... 하면서도 나이란 숫자일뿐이라는 흔한 얘기를 흘려본다

그때가 언제였더라 애인없이 화실에 틀어밖혀 하루종일 그림과씨름하던 3학년말

어스름 저녁이되어 아쉬운 붓을 내려놓고 처량하게 집으로 발길을 돌려야하는 나날이계속되고 . 작품전이라는 이름으로 교내 전시회가열리던날 그냥집으로가기가 아쉬워 전시실을 들러본날 우연히 미팅에서 만났던 친구의 오빠를 보게되었고

`작품전한다기에 그림이나볼까` 하고왔다는사람과의 저녁시간이 계속이어지면서 우리의 사랑이시작되었다

 따로 만나는 사람이없던나는 가난하지만 편안하게나를  리더하면서도  수수했던 마음씨에  만남이계속되었다

아버지의 반대도 심했지만 친정어머니의 암이라는 시안부앞에 아버지는 우리의 결혼을 마지못해 찬성하셨다

결혼생활 25년 동안 물론 힘든일도 많았고  아버지가 왜 결혼을 반대하셨나 하는 이유를 알것같았던 날도 많았다 그러나 지금까지 한결같은 내남편을 보면 역시 나의 선택이 탁월했고 이사람아니면 별난 내성격을 누가 맞추며살았을까 한다

아직도 `여보.`` 당신` 이라는 말도못하고 오로지 `자기`라고부르는 우리는 연애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