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53

방학중


BY 해맑은미소 2004-08-20

오늘로 방학도 3주가 넘었다..

이제 2주 정도 남았다..

아들과 티격태격..맨날 숙제, 공부때문에..

 

스스로 할려고 하는게 없으니, 매일 눈뜨면 컴부터 켜고 게임을 하니..

우선은 공부부터 하고 나서 놀아야 하는데.

꺼꾸로 됐다.

 

어제는 한바탕 혼내고, 눈물 줄줄 흘리고..

반성을 하는건지..겁이나서 대답은 잘하고..

뒤돌아 서면 다 잊어 버리고..

 

그때뿐이다..

너무 속상해서 남편 퇴근하고 저녁 먹고. 집앞에 막걸리집에 갔다

거긴 늘 사람이 많다..요즘 불경기에..

 

싸고 괜찮았다..도토리묵에 막걸리 한사발 , 쭈욱 들이키는데,

진짜 시원하다..

근데 정녕 애들 얘기는 하지도 않고 쓰잘데기 없는 얘기만 하고 왔다.

 

남편은 관심이 없다..걍 술먹고 집에 오는게 더 좋은가부다..

피곤하니까 그렇겠지..날 위해서 그래도 나가준게 어딘데..고맙게시리..

선선한 바람이 가을이 다가오고 잇다..

 

좀 있으면 하얀눈이 내리겠지..

빠르다 세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