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물고기 우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38

우요일의 저녁


BY 라메르 2004-08-17


비가 내립니다.

돌담에 납작 엎드린 조롱박이 몹시 간지러운
모양입니다.

박잎 사이로 몸을 살짝 숨기려는데
짖궂은 바람이 박잎을 흔들어
버립니다.

탱탱하게 여문 조롱박의
알몸위로 하나님은 짖궂게 샤워기를
들이댑니다.

아 갸 갸 갸~ ` ` ~ `
간지러~ ~간지러~ ~ 그만 그만~ ~ ~

조롱박은 자지러 질 듯 웃어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