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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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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꿈꾸는 동화같은 세상


BY 사랑하는 이 2004-08-17

 

전혀 신선하지 않은 소재.

 

그것도 너무 많이 써먹은 재벌 2세와 신데렐라의 사랑이야기가 올 여름 내내

 

대한민국을 강타했다는건...

 

사람들의 의식수준을 조금은 평가절하하게 한다.

 

그럼에도...

 

부인할 수없는 단 한가지 고유한 깨달음이 있다면...

 

허상인 걸 알면서도 그 허상에 열광하고 극찬하는 사람들의 목마름이다...

 

세상이 각박하면 할 수록 사람들의 성향은 환상적인 환타지를 떠올리게 되고 동화같은

 

로맨스를 꿈꾼다고 한다.

 

겨울연가가 그 메마른 일본열도를 감동으로 뒤흔든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만큼 세상이 ...황폐화  되었다는 얘기다.

 

8살 난 딸아이는 가르쳐 주질 않아도 컴퓨터 게임을 본능적으로 해 낸다.

 

문자메세지 하나 보내지 못해 쩔쩔매는 기계치 엄마와는 다르게

 

컴퓨터 조작을 잘도 해 낸다...

 

시대도 본능을 동행 발전시켜 나가나 보다.

 

나는...이러다가 우리 지구가 몇십년 아니 몇백년후 고유한 정통성은 없어지고

 

모든게 컴퓨터화된 첨단 세계로 완전 도배되어 지는건 아닐까 내심 걱정도 된다.

 

하기사 인간 복제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 몇십년후를 어떻게 장담할 수 있을까...

 

나는 오늘도

 

푸른하늘 은하수에 토끼가 살고 있다는 환상을 쫓아

 

그 곳에 가서 살고 싶은 철없는 아줌마다.

 

우리에게 동화는 영원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