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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녀석들과 6년만에 함께한 짧은휴가..그리고 장봉도이야기..^^


BY 쌍둥어매... 2004-08-11

며칠전 인천 옹진군에 위치하고 있는 장봉도라는 작은섬에 다녀왔습니다..

아이들의 성화에 못이겨..녀석들 태어나고 6년만에 처음으로 함께 당일코스로 휴가를 떠날 준비를 하고..이곳저곳 둘러보다..발견한 곳이 바로 장봉도!! 가장 가까이 편히 쉬었다올수있다는 생각에..이곳으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새벽네시..신문보급소를 하는지라..일요일에도 신문이 나오는 통에 새벽다섯시까지 일하고 바로 출발!!!

인천 영종도 쪽에 있는 삼목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가야했기에..한 삼십여분정도 차를
몰았을까....
장봉도 싸이트에 적혀있는 교통안내를 수첩에 적어 그것을 보면서 삼목선착장까지 도착을 했는데..길에 줄서있는 차들이 맨먼저 눈에 들어오더군요.."자기야..저거 모야..??""훔..글쎄..여기서도 낚시하니까..낚시하러 왔나부지.모.."저희요..모르면 용감하다더니..맨앞에도 차를 대놓고..그곳에서 야영하고 있는 분들에게 물어봤지요..
여기서 배타는거 맞냐고......헉.....그런데 말이죠..저 차들이 다 배타려고 하룻밤을 여기서 주무신거라 하시더군요..아뿔사..저희 차는..다시 뒤로 후진하기 시작했지요..아고고..

여기서..잠깐....삼목선착장에서 배타고 들어가실분이 있다면..저희같은 실수가 없으시길....^^

그렇게 한 여섯시30여분 지났을까.....배가 들어왔고.....기다리고 기다린끝에..차가 배에 오를수 있었습니다..

장봉도를 향해.....배 출발......!!!!



싸이트에 얻은 정보로 갈매기들이 좋아한다는 새우깡을 사가지고 배의 위에 올랐지요.. 와........그 많고 많은 갈매기.....전...제생전 못본 갈매기..그 배위에서 다 봤다는거 아닙니까??^^


갈매기들의 비상이 전에 본 영화 "새"가 떠올라 꽁무니빼며 무서워하는 저를 뒤로 하고....


삼부자 열심히도 갈매기에게 새우깡을 던져주더군요,,.아...손 깨물면 어쩔려구...!! 근데..꼭..손을 높이 치켜세우고 있으면 손안에 들어올것같은 느낌...아...정말 신기하더라구요..^^


아이들에게는..즐겁고 행복한 추억이..저에게는..공포가 엄습한 그런 몇분이었습니다..

그렇게 한 20여분이나 지났을까..도착했다는 안내가 나오고.....저는 배를 빠져나와
장봉도에 있는 세군데 해수욕장중에서 그중 가장 많이 찾는다는 옹암해수욕장으로 향했지요..^^


여기서 잠깐..옹암해수욕장은요..옹암마을은 인천 국제공항 인근 도시로 8~10월에는 바다낚시 및 패류채집으로 성황을 이룹니다.. 가족 동반 휴양지로 적격이며 섬 전체가 관광지로 손색이 없을 만큼 경관이 빼어나더군요.. 맑은 물과 포도, 밤, 어패류가 풍부하여 바다낚시 및 조개캐기 등을 할 수 있으며 가을에는 밤따기 행사를 한다하네
요..

무슨 텐트의 종류가 그리 많은 지 알록달록한 모습이 마치..옹암해수욕장의 한부분인듯..장관을 이룰정도였습니다..

저희도 작게나마 마트에서 사온 그늘막을 치고..짐을 푼후..물이 막 들어오고있는 바다를 향해..심호흡을 할수있는 여율 가질수 있었습니다..

배고프다는 녀석들 등쌀에..준비한 김밥을 먹으며..물이 얼른 출렁이기를 바라며..주린배를 채우며..못잔 잠을 잘까 싶어 누워있는데..사람들이 이제 마술에서 풀린듯 한명두명..잠에서 깨어나 해변을 거니는분들..세수하러 수건을 어깨에 매고 샤워장으로 향하시는분들...이 눈에 띠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도 바다를 보니 마음이 편해졌을까..그곳에서 만난 7살(?)짜리 친구와 파도타기를 하면서 함께 놉니다..^^ 물도 뻘때문에 푸옇게는 보이는데..막상 물을 손에 떠보면 물고기가 잡힐정도로 참..깨끗하고 수심도 얕아 놀기 좋았습니다..^^

 


아빠는 열심히 땀까지 흘리며 모래를 퍼서 덮어주고..둘째아들녀석은..노래를 부르면서 모래찜질을 하고 있으니....참....이거 위아래가 바뀐건 아닌지..^^아들녀석의 표정이 너무 귀엽습니다..^^


그렇게..네다섯시간이나 놀았을까요....썰물밀물이 있기에..바닷물이 조금씩 조금씩..빠져나가고..아들녀석은..진흙팩한다며..(어디서 본건있어서..^^)열심히 몸에 바르며 놀다..물 빠진것에 놀라..열심히 도망치는 소라, 게를..잡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돌아왔답니다..^^ 수영과 소라,조개잡이를 함께 할수있는이곳..장봉도!!

장봉도.....가까운곳으로 휴가를 오실분들이나 조용히 쉴곳이 필요하신분들에게 적극 추천해드립니다.강추!!^^

장봉도를 가고싶은데..배편등이 궁금하시다구요??

인천→월미도→영종도→삼목도부두→장봉도
인천→월미도 : (전철,버스) 전철을 타고 인천역에서 하차, 광장 바로 앞에서 버스를 이용 - 2, 15, 23, 51, 101, 550번
월미도→영종도 : 용주해운(10분 소요)
영종도→삼목도부두 : 버스(30분 소요)
삼목도부두→장봉도 : 서주1(35분 소요)
*장봉도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고싶으시다면.http://www.jangbongdo.com/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