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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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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염조심


BY 사고뭉치 2004-07-30

안녕하세요 전국의 아줌마들

저는 결혼한지 얼마 안되는 아줌마입니다.

아줌마라는 단어가 싫지만 결혼한 후 어쩔수 없이 따라오네요.

어디에 제이야기를 써야하는지 몰라 그냥 여기다 씁니다.

 

저희 신랑은 유학생이라 한국에 없고 저도 유학생이었지만 지금은 공부를 쉬고 있는

관계로 시엄니랑 같이 살고 있습니다. 저희 시가는 경상도 집안의 토박이 그자체입니다.

거기다 아들둘까지 어떤지 상상이 가시죠?

 

첨 제가 한국에 있을동안 시댁에 있겠다고 했을땐 저희 시아버지께서 넘 놀라셔서

절대 안됀다고 하시다가 결국 지금은 시댁에서 지냅니다.

안된다고 한 이유가 뭔지 아세요? ㅋㅋ

시아버지가 솟옷바람으로 며느리 앞에서 집안을 돌아다닐수 없다는 이유에서 였어요.

 

아무튼 지금은 제가 백수인지라 매일 저희 시부모님이랑 지내다보니 이러저러한 이야기 들이 많습니다.

 

며칠전이었어요. 제가 김치를 잘안먹어서 시머어니랑 시아버지께서 걱정을 많이 하셔요.

'니는 김치를 안묵은면 뭘 묵노?'

니 김치가 얼매나 몸에 좋은데...

 

매일 밥먹을 때 김치를 먹일려고 씻어서 주시고 하다가 제가 젓갈 냄새가 넘 강해서 김치를

안먹는다고 하자 시엄니가 김치 만드는것도 가르쳐줄겸 저를 위한 특별 김치 만들기 강습에 나섰어요.

 

쌈배추 김치아시죠 그것과 비슷한데 젓갈을 거의 쓰지않고 국물이 적게 들어간거 그걸담았어요. 하루가 지났는데 굉장히 맛있더라구요

그래서 그날저녁 김치담은김에 삼겹살을 구워 먹기로 했지요.

-이것도 사연이 많답니다.-

아무튼 삼겹살을 잘구워먹고 어머니랑 운동을 갔는데 요즘 더위아시죠,

얾나 더운지 정신을 못 차리겠더라구요.

그래서 찬물을 연거푸 들이키고 거기다가 얼음까지 뽀드득 뽀드득 씹어먹었어요.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도 얼음물에 밥말아먹고 얼을갈은 과일쥬스랑 빙수까지...

그날점심 저희 어머니 화장실 몇번 들락거리더니 기운이 하나도 없이 철퍽 거실에

주저않으시는거예요. 넘 놀서 왜그러세요? 했더니

'하이고 화장실 갔드만 좔좔 한다' 설사를 내리 몇번하셔서 기운도 없고 배도 아프고

그래서 병원으로 갔지요. 의사샘말' 장염입니다.'

그날저녁 찬물에 밥말아드시던거 따뜻한 물로 바꾸고 식사하셨어요.

저는 당연 찬물에 얼음까지.....

밤12시인가 저도 배가 살살 아프오기 시작 했는데 새벽 3시쯤 되니까 기운도 없고

얼마나 아픈지 정신을 놓을정도 였어요.

견디다 못해서 저희 시엄니 자는데 까기 기어가 앞에 앉아있었죠.

저희 시엄니 자다가 인기척에 저를 발견하시고 넘 놀래셔서 벌떡 일어나시고는

저를 보더니 '와 ? 니 자다가 꿈꿨나?' 하셨어요

저는 귀신같은 목소리로 '아니요.~~ 어머니~~ 저 넘 아파서~~~ 아 아 아 .....'

어머니 '어데가?'

나'배가 ~~~ 아픈데... 죽을것 같아요'

그때 정말 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 일어서지도 못하고....

그말 듣더니 어머니불을켜시더니 '병원가자' 하시고 아버지를 깨우셨어요.

저희 시아버지가 옷을 입는동안 저희어머니와 저는 번갈아 화장실에 서너번씩 갔다오고

저는 급기야 병원에서 장염 판정을 받았습니다.

저희 서엄니도 장염 이 나은상태가 아니라서 병원에서 며느리랑 같이 화장실이 몇번을 들락

거리고서 주사 맞고 집에 왔습니다.

다음날 계속되는 설사에 어머니와 저는 하루 종일 집에서 죽만 먹어야 했어요

그러니 힘도 없도 몸도 휘청휘청......

며칠째 쉬이 낫질 않네요.

여름에 찬물 많이 먹지 마세요.

 

--- 첨 올리는글이라 서투릅니다 이해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