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아들아이의 편지는 안왔다
이렇게 더운 삼복더위에
훈련받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을까....
이놈 더위때문에 공군에서 쫓겨 왔었는데.
내년에나 휴가 나올것이라고 하면서 ...
면회도 오지 말라던 녀석...
잘 살고 있는데 ...힘들게 오냐고...
그래도 그렇지. 아들군대면회좀 가보자고했더니
알았노라고..날짜 잡히면 연락해 준다더니
여태소식이 없다 .
전방으로 원정 훈련간다더니 아직 오지 않았나부다
어제는 티브이를 보다가 박카스 광고를 보며
또 가슴이 아릿하다
"쿵짝 쿵짝 쿵짜자 쿵짝 네박자속에...."
음악에 맞춰서 엄마앞에서 온몸으로 춤추는 아들...
아들은 눈물을 훔치는 엄마를 끌어안으며 "힘들지? 내가 잘할께요..."
나의 아들이 그랬다
내가 우울하면 커다란 녀석이 겅중겅중 뛰어와서는
"엄마 내가 절제된 꾸물꾸물춤 춰줄께...."
그리곤 전신거울 앞에서 춤이라고 보여준다
정말 절제된 춤!!!
약간의 미동을 동반한 꾸물꾸물 춤!!!
이모습을 보면 누구라도 웃게 마련이다
그리고 솥뚜껑 만한 손을 내어깨에 올리며
"엄마 ! 나 군대가면 어떻게 살래?"
"그러게 말이다..우리집 염둥이를 못봐서....."
"그래도 금방이야 2년 !! 내가 군제대하면 우리 엄마 잘해줄께.."
그러더니"엄 마 내가 업어줄까? 업혀봐.."
싫다는 나를 억지로 업고 거실한바퀴돈다
"어?? 제법 무겁네...이 뱃살 내 군대갔다올때까지 제거 할라나?
휴가올때마다 엄마배 내가 관리 에 들어 가겠어...."
이렇게 살갑게 굴던 녀석이 군대간지 5개월이 지난다
누나들이 있어도 항상 바쁘다보니 얘기할 시간도 없다
내가 이런생각을 하고 앉았으면 남편은 그런다
군대아들보낸사람이 당신뿐이냐고...
어디 나뿐이랴 ....군대간 아들걱정하는 엄마의 마음은
다 똑같을 진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