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너무 덥다. 등줄기로 흘러 내리는 땀을 막을 길도
없고 그저 흐르는 땀이려니 맘 편하게 따가운 태양빛을
받아 들이자.
아파트가 밀집되어 있는 인도 거리에는 줄지은 상인들이
하루를 시작하고 있었다. 차에서 꺼내는 큰 꾸머리를
진열장에 걸어 놓으며 그들은 '오늘은 다 팔 수 있으려나.'
하는 마음으로 손놀림을 빠르게 할 것이다.
이미 땀으로 샤워를 한듯한 아저씨도 있었고, 벌써부터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살 것을 권하는 이들도 있었다. 나 또한 그들이
생각했던 그 마음 그데로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해 본다.
작은아이가 물었다." 엄마, 왜 태양은 우리를 쫓아 오는 거야?"
라고 말이다. 아이의 이마에는 땀이 송글송글 맺혀 있었다.
초등1학년인 아이는 더운 것은 생각지 않고 그저 엄마를 따라
나섰던 것인데...태양이 자꾸만 자신을 따라 오는 것이 이상했던
모양이다.그러면서 '내가 좋아서 그런가 보다'라고 말하는 아이의 마음엔 태양도 자신의 친구가 되었던 것이다.
그렇게 아이들은 누구나가 자신의 친구가 되어준다는 것에
기쁨을 얻는 것 같다.순수한 아이의 마음에 잠시나마 무더위를
식혀보기도 했던 행복한 엄마.
아이들 때문에 웃는 일들이 참 많았다. 그런 아이들에게
가끔 미안한 엄만데...아이들은 엄마에게 늘 기쁨을 준다.
식사를 하는중에도 큰아이는 더운 날씨에 음식을 준비한
엄마에게 시원한 웃음을 주고자 한다. 그런 아이들이 있으니
감사고 행복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