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9살과 7살돤 딸이 있다
큰딸은 욕심도 많고 항상 동생보단 자기가
우선이어야 한다
어쩌다 작은딸을 안아주거나 뽀뽀라도
해주고 있으려면 어느새 쫓아와
"엄마는 유림이만 이뻐하지"하며
뾰로퉁해진다
"아니야 엄만 상은이도 예뻐해"
"그럼 왜 유림이만 안아줘"
라며 심통을 부린다
9살이나 됐는데도 동생에게 셈이라니
항상보면 작은놈보다는 큰애한테 더 많은 신경을쓴것 같은데....
항상 그랬다
무엇을 하든 큰딸위주로 생활을 하게되었다
어느순간 난 큰딸에게 모든 기대를 걸고 있었나 보다
무엇이든 잘할길 바라고 친구들보다 못한 부분이
있으면 화가나고 아이들 다구치는일이 종종있게 되었다
그러던 어는 날이었다
난 그날도 큰애를 붙잡고 수학공부를 시키고 있었다
"어휴.. 답답해 넌 그것도 모르니?"
라며 아이를 닥달하고 구박도 했던것 같다
미안한 마음도 있었지만 난 금방 잃어버리고 말았다
큰딸이 제동생을 데리고 놀고있다
제딴에는 동생에게 뭔가를 가르쳐주고 있나보다
제동생이 말귀를 제대도 알아듣지 못하는 모양이다
큰딸 소리지르는 소리가 들려온다
"넌 그것도 모르니 아~~휴 답답해"
그건 그건 내가 한 말인데....
어쩜 그리도 똑같이 흉내내고 있을까?
너무 부끄럽고 창피해서 몸둘바를 몰랐다
난 큰딸아이에게서 내모습을 보고 있었다
바로 큰딸에게 사과했다
"상은아~~엄마가 상은이에게 모른다고 화내고
소리지른것 미안해 "
"우리 앞으로는 말 이쁘게 하자,,,, 엄마 용서해줄럐?"
그날밤 난 혼자서 반성하고 또 반성했다
아이는그저 아이일 뿐인데. 내 욕심에 아이 힘들게
하지 말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