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표현중에 한결같다라는 그 말이 참 좋다.
어떠한 결정을 하기 전까지 찬찬하게 생각을 정리하고 그러다 결정이 되어지면
그 마음을 쉽게 흔들리지 않으며 되도록 정한바 그 테두리를 표나게 벗어나지
않으려 하는데 어디 세상살이가 다 내마음 같으랴~~
그러기에 가끔 눈물도 찔끔이고 답답한 가슴 탁탁 쳐보고 그러다 섭섭함, 원망도
스믈 스믈 일어난다.
내가 다니는 직장에는 다움 싸이트에 까페를 하나 갖고 있는데
그까페를 개설한지 지난 6월로 만 1년이 지났다.
처음에는 까페 이름을 지을때도 신경을 썼고 회원들의 잦은 방문으로 까페가
들썩거리더니 어느사이 회사 직원들의 이직율이 많은 직장이라 썰렁 썰렁해지더니
요즘은 나를 비롯 몇몇만이 걸음을 한다.
하지만 난 그런 그까페라도 너무나 정이간다.
지나간 것은 그립기 마련이다.
회사를 떠난 동료들이 어느날 문득 추억속에 한켠이 떠올라 잊어졌던 그 까페를 찾았을때
자취도 없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얼마나 서운하겠는가?
자주는 아니지만 그곳에 군불을 지피는 그런 마음으로 글을 올리고 음악도
퍼나른다.
때로 직장에서의 속상함이나 즐거웠던일 그리고 회사내 승진,승급발령이나
최근 업무에 관한 이야기도 올려보는데
보람있던 일은 퇴사후 어여쁜 아기를 낳은 후배가 아기 사진과 함께 근황을
올려 놓고 갔던일과 새로운 직종으로 옮겨간 후배가 불쑥 찾아와 흔적을 두고
안부를 묻고 가는등 한직장 한솥밥 먹었던 인연의 자취를 바라보게 되었던
일들이었다.
마치 깊은 산속 옹담샘처럼
목말라 쉴곳이 그리워질때 작은 추억의 샘을 찾아 나섰을때
나라도 그자리를 지키고 싶다.
변하지 않는것,제자리를 지킨다는 것 그런것들이 참 소중하지 않은가?
이런 저런 이유를 들어 쉽게 돌아서는 세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