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82

아들 만들기 ...???


BY 청송 2004-07-07

내가 딸둘을 연달아 낳자

우리 시어머님 하시는 말씀이

"너는 친정 타서 딸만 낳는가 부다..ㅉㅉㅉ"

아    ...뭐 딸만 낳는게 내탓이란 말인가...

그리고 왜 친정탓인가...

정말 너무 열받아서

우리 둘째 낳고 얼굴도 들여다 보질 않았었다

왜 그리 속상하던지.....

애가 미워서가 아니고 시어머님이 너무 야속해서 ....

그래도 남편은 애들 둘이라고 좋아서

싱글벙글 하며 공주턱을 얻어먹고 다닌다

시어머님은 둘째 가졌을때 늘 그러셨다

"얘  먹고 살기도 힘들고 공부시키기도 어렵고

나라에서도 하나낳아 잘기르자고 하는데

딸이든 아들이든 걔만 놓고 그만해라..."

그러던 분이 둘째도 딸을 낳자 돌아서서 나에게만 다 들리게

"그래도..."흘리신다

그렇게 우리 둘째 첫돌지날 무렵

이젠 누가 뭐라해도 애를 안낳으려고 피임을 하고 잇었다

그것도 날짜 피임을 .....

그러던 어느날 또 시누이가 지 아들을 턱 안고 오더니

기저귀를 갈면서 지오빠눈앞에 고추를 들이대며

"오빠 우리 아들 고추좀봐....너무 이쁘지??"

콱....정말 때려주고 싶은손을 잡고 말렸다

우리 시엄니 그 외손주만 안고 계신다

우리 둘째가 아무리 빽빽대고 울어도 안봐주신다

그래서 어느날 나혼자 잠정적으로 디-데이를 정했다

물론 애들 고요히 잠재우고 ....핑크빛 잠옷으로 갈아입고....

사실 남편은 애들은 그만 낳는다고 펄쩍뛰어서 자기가

더 피임에 신경을 쓰던 차였다

그날 남편은 뒤돌아 누워서  손가락을 이리곱아보고

천정보고 머리를 굴리더니 "아 날짜가 아니잖아~~~...???!!!"

그러나 내가 "괜찮아 ...내가 알아서 책임질께....이리와..."


남편"아....안돼는데..."

나"머가 안돼....""

남편"그래도 안돼는데......돼.....돼요..오 오 오....."

그래서 어떻게 되었냐구??!!

열달후에 우리 막내를 떡하니 낳앗지롱....ㅎㅎㅎㅎ

그래도 막내아들 낳던날 우리남편 왈

"어머니가 좋아하시겠네......"

아......미버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