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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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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미로속으로....


BY 물안개 2004-07-06




2004년 7월5일 월요일 흐린뒤 안개비(북한산 상장능선)

솔고개-상장능선1봉-9봉-인수계곡-우이동 그린파크

함께한님=꽃사슴 산내음 다래 산소녀 산이슬 솔향기 산내들 행복 들꽃 운해
              화음 물안개 (12명) 

밤새내리던 폭우도 잠시 소강상태, 잔뜩 찌푸린 날씨가 금방이라도 비를 뿌릴것만같다.
구파발역에서 어느코스로 갈까 고심하다 님들의 안전을 위해,
그래도 바위를 덜타는 상장능선으로 정하고 솔고개에 하차 산행을 시작한다.
숲속으로 들어서니 나뭇가지의 물방울이  옷을 적시고......

타이어가 있는 첫번째 쉼터에 오르니 시원한 바람이 땀을 시켜준다.
능선으로 오를수록 안개속에 조망은 좋지않다.
암봉사이로 밀려왔다 사라지는 운무사이로 우리님들은 신선이 된듯
즐거워한다.

물끼먹은 바위들은 오름길을 거부하고, 바람이 많이부니 바위에 올라서면 조심하라고 당부한다.
상장봉을 지나 로프가 있는 암릉지대를 올라서니 안개바람은 우릴 날려버릴 기세다.

이곳이 조망이 좋은곳인데 ,온통  뿌연 안개미로속이다.
어디가 산이고 어디가 길인지 천지분간이 안된다.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부드러운 등로 바람이 많이불어 덥지않아 좋다.
왕관봉을 앞에두고 점심을 먹은후, 안개비속에 바람이 많이불어 왕관봉은 
오르지않고.뒤로 빽하여 인수계곡으로 하산한다.

등로도 희미하고 가파르게 내려오는 길은 낙엽이 수북히 쌓여 길을 잃어버리기 쉬운곳이다, 
작은계류를 넘나들며 어두컴컴한 골안은 왠지 으시시한 느낌마져든다.

키를 훨씬 넘기는 잡목을 헤치고 빠져나오니 시원한 폭포가 우릴반긴다.
바로 아래가 우이동 유원지,그린파크를 빠져나오며 산행을 마무리하고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간다.

인천 일산 분당 안산 멀리서 오는 우리님들,  일주일에 한두번 의 만남이
 영원히 이어지길 바라며.....
함께한 우리님들 만나서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였답니다.
다음에는 더 멋진 코스로 안내할께요.

잠시 백운대가 보일듯말듯.....

안개속으로....

바위를 오르며..

잠시 모습을 들어낸 왕관봉

조망이 좋은곳인데....온통 안개뿐


하산길 으시시한 골안

폭포

우이동에서 바라본 왕관봉
 하남석의 바람에 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