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시동생내외가 와서 같이 자고 저녁8시 비행기지만 초행이라 불안한 마음에 일찌감치 인천공항으로 갔다..
울지 말아야지 남편도 울지 말라고 어제부터 신신당부 했으니울지 말아야지 해도 헤어짐의 시간이 되니 내 맘대로 안된다..
눈물을 찔금거리며 이별을하고 집에 오는길에 어제부터 아빠손을 꼭 잡고 다니던 큰 애가 잠을 잔다..
며칠전 내가 우는 모습을 큰 애가 처음보았다.."엄마 왜 울어?" "아빠 가시는 생각하니까 그렇지"
"금방 만날건데 뭘 울어" 어쭈 10살이라고 다 컸다고 으시기는...
잠이 깨서는 창문쪽으로 한참 앉아있더니 훌쩍거린다.."집에 가면 허전할것 같아.."
같이 울고싶지만 난 엄마니까 참아야지...
집에 왔다..남편이 없다는 것만 빼고 모든 일상이 똑같다...그런데 그게 제일 맘 아프다..
실감이 더 안난다..아직 퇴근하지 않은것 같은 기분이다..내일이 지나고 모레가 지나면 실감이 나겠지...
벌써 보고싶다..많이 남편도 그렇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