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고 사랑스런 아들과 가끔은 소도둑같기도 한 우리 듬직한 신랑과 알콩달콩 재미있게
살고 있는 초보아줌마 랍니다.
벌써 결혼한지도 2년이 훌쩍 지나 예쁜 2세도 보고...
지금에 와서도 생각해 보면 너무나도 재미있게 시작된 우리들의 사랑이야기를 여러 아줌마들에게 말하고싶어 이렇게 용기를 내어 적어봅니다.
9년전 학교를 막 졸업하고 오전에는 유치원에서 근무하고 야간에는 학교를 다니며 나름데로는 제 생활에 충실을 다하던 꽃다운 20살아가씨였답니다.
근무를 맞치고 퇴근하자 마자 또 시작되는 학교수업, 긑나고 돌아오면 새벽1시나2시...
항상 잠이 부족해 바쁘던 저에게 아빠가 뜻밖에 제안을 했지요.
"면허증을 따면 차를 사줄께"
없는 시간을 쪼게서 면허학원에 등록하고 열심히 연습해서 한번에 OK.
약속데로 아빠는 좋지도 않은 형편이었지만 제게 차를 선물해주셨지요.
그날부터 제 생활이 약간씩 여유가 생기기 시작하고 조금은 세상에 눈을 뜨기 시작하려던 그어느날 동생이 취업이되어 온양으로 출근하던 겨울이었습니다.
하나,둘,셋...
그중 제차는 세번째...
"실례하겠습니다. 신호위반 하셨습니다. 면허증제시해주십시요"하며 다가서는
경찰아저씨...
그때까지만 해도 순진한 이아가씨는 의경(군인경찰)이 있는줄도 모르고 무조건 제복입었으니 경찰이라고 한참은 쫄았답니다.
근데 갑자기 무슨 똥배짱이 생겼는지...
나도모르게 그만 경찰아저씨랑 실갱이를 하고 있는 내모습...
" 난 분명히 황색등에 건너왔어요!!! 그럼 지나가다말고 가운데 서있어야 하는건가요??"
그대 재대를 얼마안남긴 고참이었나봅니다. 더벅더벅 다가와서는 무슨일이냐고 묻자 제게 딱지뗄려고 서있던 의경이 사정을 애기했습니다. 그러자 그 고참왈 "아가씨 아가씨보다도 먼저걸린 저아저씨들은 다 인정했는데 왜 고집이셔!! 면허증제시안하면 벌점이 더큽니다."
하면 차뒤로가서는 뭔가를 끼적거리는거 같았다.
화가나기도 했지만 벌점이 더 크다는 말에 한참 쫄은 나는 얼른 차에서 내려 고참에게 다가가서 예쁜척 귀여운척하며 면허증을 건네며"아저씨 벌점없는걸로 끈어주세요...TT"
그런데 이남자 " 추우니깐 들어가시죠!" 바늘로 질러도 피한방울 안나올 인간이라며 옆자리에 앉아있는 동생과 꿍시렁거리고 잇는데 갑자기 창문을 두들기며 "홍성이 집이세요???"
삐진척하며 "네" "저도홍성이 집이거든요" "그래서요!" "아직도 삐진척하며 도도하고 차가운 목소리고 말하는 제게 "******"하며 벌점없이 벌금도 약한걸로 끈어주는게 아니겠어요.
그제서야 다시 이쁜척하며 고참아저씨 얼굴을 쳐다보니 커다란 눈에 훤출한 키,가슴에는
류진이란 외자로된 이름 ... 어찌됬거나 동생이랑 다시 즐거운 마음으로 출발하며 우린 고참아저씨가 안보일때까지 "여럿이렇게 꼬셨겠지? "하며 뒷얘기를 했습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까마득하게 그일을 잊고 생활하고 있던 어느날 근무하고있는 유치원으로 원 낯선남자가 제이름을 찾았답니다.
그쪽에서 자기를 설명하느라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류진입니다"라는 말에 생각이나서 제미반으로 계속해서 통화하기시작했죠.
그런데 더 재미있는건 그렇게 통화를 세번정도 했었는데 한참 수업중인데 류진이라며 전화가 또왔구 난 반갑게 받아주자 고참아저씨 제 전화를 기다렸냐며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애기하다보니 뭔가가 이상하기 시작했습니다.
알고보니 진짜 류진,고참 아저씨는 오늘 처음으로 전화 한거엿구 그동안 통화한 아저씨는 처음에 제게 딱지뗄려고 왔었던 아저씨였던거였습니다.
오후에 다시 가짜 류진에게 전화가와서 제가 오전에 고참아저씨랑 통화한 사실을 말했더니 목소리가 떨리기 시작하며 " 제가 전화했었던거 비밀로 해주세요...제발...곱게제대하구싶습니다..." 너무나도 어이없는 일이었지만 재미있는 일이었다.
어찌 됐거나 이게 인연이 되어 우리는 그날부터 통화를 하게 되었구 결혼에 꼴인을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결혼에 꼴인하기까지 도 수많은 재미있는일들이 이지만 읽으시느라 눈이 아프실꺼 같아 오늘은 여기까지만 얘기하고 다음에 또 결혼이야기 남길께요...
밖에 비가 오네요. 난 오늘도 혼자인데....
부침게 부쳐서 맛있게 드시고 즐거운 토요일 오후 되세요.
아줌마여러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