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사무실이며 매장이며 너무 한가합니다.
내가 일하는 이곳은 여름에는 거의 매출이 절반으로 줄어 들어 때론 하루가 무료 하기까지 합니다.
그렇기때문에 내 메일함에도 자주 들르고 여기 닷컴에도 들어와서 많은 사람들의 글을 통하여 많은 감동을 받습니다.
메일함을 열어본 난 내 눈을 의심했습니다.
"예쁜 친구***야~" 처음 보는 발신인 인데 내 이름을 알다니....
글을 읽어 가면서 난 너무나 기뻐 주위를 아랑곳않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 이럴수가! 은영이야! 내친구..."
17년전 내 결혼식장에서 마지막으로 보곤 여태 전화 통화며 얼굴 한번 못본 그리운 친구의 이름이 거기 있었습니다.
나의 결혼 생활은 친구들이며. 친정식구들이며..주위의 나를아는 모든사람들과 단절된 그런 생활을 했기때문에 , 이제야 나를 그들속에 끼우기하기엔 너무나 많은 "시간 "이란 거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친구가 먼저 나를 찾아 메일을 보내온것입니다.
오늘따라 유난히 내가 더욱 생각나 인터넷의 여기저기를 헤메다 사람 찾기란에서 동문회 싸이트에 들어가 나를 발견하곤 너무 흥분 되서 아침에 메일을 보내곤 온종일 나한테서 답글이 오길 기다렸다는 친구의 말을 듣고 너무나 감격했습니다.
" **야 난 널 찾을려구 엄청 애썼는데~ 넌 날 찾아 보려고 해봤니? "
" 그럼 나두 네가 너무 보고 싶었어.. 그래서 그 동문회 싸이트에 내 신상명세를 올려 놓은거야"
조금전 까지 미워하는 사람으로 부터의 전화 때문에 가슴속에서 부글부글 끓던 것이 언제 그랬냐는듯이 조용히 사그라 드는 느낌이었습니다.
짧은 전화 통화로는 17년을 이야기 하기엔 너무나 아쉬운 시간 이었습니다.
그친군 내가 있는 대전에서 2시간을 가야하는 당진 이란곳에 있다고 합니다.
지금 당장 친구가 있는 당진으로가서 친구를 꼭 안아 보고 싶은마음 간절하고...
오늘은 그래도 친구가 있어 행복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