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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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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캄한 터널안에서의 내 삶의 끝은....


BY 아름다운 내일 2004-06-14

굳게 걸어잠근 내마음의 문은 이제 더이상 ...어떤 발자국 소리에도, 문을 열기 바라는 벨소리에도 꿈쩍을 안한다.

상처나고.곪아질대로 곪아진 내 마음의 상처는 이젠 더이상 그의 손길을 거부한다.

하루 빨리 이 길고도 어두운 터널에서 벗어나 따쓰한 햇살을 받고 싶은 소망뿐...

아이들과 나에게 커다란 상처와 고통만 주고도 너무도 당당한 그의 이중스런 성격에

희망의 끈을 놓은지 이미 오래다.

믿음의 씨가 상할대로 상해버려 더이상 희망의 싹을 틔위기엔 이제 너무 멀리 와버린거 같다.

세상 사람들 모두 손가락 질 해도 우리 아이들과 나만은 그에 대한 믿음의 씨를 놓고 싶지가 않아 끈질기게 기다리고 소망했다.

나에게 끝없는 인내와 희생만 강요하고 굴욕적인 삶이더라도, 나의 아이들만 행복한 시간들이라고 추억 하는 시절이었다면... 얼마든지 나 자신을 세상에 없는 존재로 여기로 인내하리라 여겼건만...이젠 나의 그 인내심에도 바닥을 드러내고 말았나보다.

우리 기범이가 초등학교 3년이 끝나갈즈음 우리 가족은  남편의 거짓되고 위선스런 행동으로 인해서 너무나 큰 혼란을 겪어야 했다.

그 충격으로 인한 우리 가족의 각자의생활은 고통스럽고 너무나 힘든 나날의 연속이 되었다.

아이들은 갑자기 변한 생활에 적응을 힘들어 했고, 나는 그때의 그충격으로 온몸이 망가질데로 망가져, 원형 탈모증, 불면증,생리불순... 등등  온갖 증상이 나를 찾아왔다.

그충격을, 아픔을 나와 아이들은 서로 사랑으로 보듬고 치료해 가며 서로를 위로하며 의지했다.

그 고통을 나와 아이들이 견디기에는 너무 힘든 상황인데도 그는 자기의 고통만 못견뎌 하며

자기 자신으로 인해서 그 그상황이 된것임을 깨닷지 못하고,

내가 더 그를 인정해주고 감싸안아주지 못함만 원망하며 방황의 시간들을 보냈다.

하루빨리 그 상황에서 벗어나 다시 예전의 생활로 돌아가려는 노력은 전혀 보이지 않고 원망만 하며 힘들게 생활하는 나와 아이들을 더욱 힘들고 지쳐가게만 했다.

닭이 병아리를 품에 안듯이 서로의 상처를 위해주며 다독거리며,

우리에게도 언젠가 밝은 내일이 있을거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생활 하는 우리에게

원망의 욕설을 하며, 경제적인 것들을 당당히 요구하는 그는 우리를 너무 힘들고 지치게 만들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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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는 만나지 며칠 안되었지만 우리 아이들과 그와의 만남은 거의 4개월만의 만남을 가졌다.   서먹해져버린 나와의 거리와는 아랑곳 없이 아이들은 금방 환해져갔다

자기들을 힘들게 한 아빠지만..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아빠이기에 미워할수는 없다는 우리 딸아이의 간절한 마음이 깃들인 편지가 날 아프게 한다.

남에게 사랑을 베풀줄 알고 배려 할줄 아는 우리 아이들로 자라게 바라는 나의 소망은 오늘도 어둠속에서 하루속히 벗어나고픈 나의 간절한 기도와 함께 오늘 하루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