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무서워지고 떨리는 가슴이 이제야 좀 안정을 찾는다
엇그제 내가 미워하는 이로 부터 전화가 계속 와 나를 혼란 스럽게 하고 ,지치게 만들었다
퇴근 시간까지 사무실에 도저히 있을수가 없어 다른 날보다 이른 시간에 ,
떨리는 가슴이 진정이 안되어 도저히 운전을 할수 없기에 차도 그냥 놓구 택시를 타고 퇴근을 했다.
집에 도착 하자마자 나를 기다리는 또하나의 전화...
나의 아들과 같은 반의 엄마전화가 날 너무 화나고 가슴 떨리고 무서운 세상이구나 ..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기범이 엄마... 옆에 기범이 있어요?" 순간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기범이가 있다하면 말하기 곤란한 전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옆에 나의 아들이 있었지만
"예, 말씀하세요...옆에 없어요"
"저~ 기범이 엄마 미안하지만 기범이 소지품 검사좀 해보세요.
낮에 기범이랑 어떤애랑 우리집에서 놀다 갔는데 애 학원비가 없어졌어요.."
" 예? 그럼 우리 기범이가 그랬다고 생각 하시는 거에요?
기범이는 그런애가 아닌데요..."
"혹시 모르는거에요."
아~ 가슴에서 뜨거운게 팍 오르고 머리가 갑자기 띵~하고 현기증이 났다.
세상에 우리 기범이가..어떤 엄마가 자기 자식을 믿지 못하겠냐만 난 우리 기범이는 절대적으로 그런면에서는 확신을 한다.
학교에서 지갑을 잃어버리고 집에올 교통비가 없어도 친구들한테 빌려달라 이야기를 못해
학교에서 집까지 한시간이 넘는 거리를 걸어오는 아이..
내가 외출할때 군것질 하라고 화장대 위에 약간의 돈을 놓고 나와도, 내가 들어갈때까지 절대로 그돈을 건들지 못하는 아이인데...
심지어 친구집에 가서는 그집물도 못마시는 그런 성격의 애라 평상시 그런점에서는 많이 걱정을 했다.
떨리는 가슴을 진정하고
"기범아 네 책가방좀 가지고와봐"
하나하나 뒤져보면서 몹시 불쾌하고 돈을 잃어버렸다는 아이를 나또한 의심이 갔다
혹시 그애가?
"지민 엄마.. 우리애 소지품엔 아무것도 없어요. 난 우리 기범이를 믿어요. 혹시 모르니까 지민이 가방이며 집안도 더 좀 찾아보세요...우리애를 의심한다는게 솔직히 너무 불쾌하군요"
32도를 오르는 날씨에 웬 손이며 가슴이 떨리는지..
목안엔 계란만한 뭔가가 걸린듯 아파왔다.
엎친데 덥친격으로 미워하는 이로부터 만나자는 전화가 또 왔다
기범이를 데리고 만나러 나가서 몹시 흥분에 들뜬 내모습을 보곤 낼모래 만나서 얘기 하자며 돌아갔다.
하루해가 넘어가는게 왜 이리 길까...
약을 먹고 자리에 가만히 누웠다.
"엄마...난 절대 그런일 없어요... 나도 지금 몹시 화나요.."
"엄마...나 오늘 교내 수학 경시대회에서 1등 했어요. "
"응? 그래 ? 정말 잘했다... 엄마가 몹시 피곤해 . 내일 엄마가 학교에 찾아가마.."
............
혼란스런 마음에 잠을 이룰수가 없었다.
친정 엄마의 전화 받는 소리가 들렸다.
기범이 엄마 지금 아파서 약먹구 자요.. 깨울수가 없어요..찾아서 다행이네요......
아~! 한숨이 절로 흘러 나왔다
아빠의 방황으로 인해 가뜩이나 상할대로 상한 우리 기범이를 더욱 상하게 만든 그애와 엄마가 한없이 원망 스러웠다.
우리 기범이가 그런 아이랑 어울린다는 게 몹시 기분이 나빴다.
"기범아..오늘일 같은 경우를 잘 생각해봐...앞으론 학교 끝나면 친구 집에 들르지 말고 곧장 집으로 와.. 그리고 그애랑은 어울리지 않았음 좋겠구나..."
이성적으론 아이에게 그렇게 가르치면 안된다는거 알면서도 감정이 먼저 앞서기에
난 우리아이에게 다시는 그애랑 어울리지 말기를 당부했다
없어진 돈은 같이 같던 한반애의 소행임이 드러나 그친구와 엄마가 집으로와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었다 한다.
자기의 잘못을 시인하고 엄마와 함께 용서를 빌러 온 그친구의 용기를 칭찬해주곤..쓸쓸하고
억울한 내맘은 또다시 하루가 지나도록 진정이 안된다
나또한 이성보단 감정이 앞서는 인간이기에 어쩔수 없나보다
앞으로의 내 과제가 산더미처럼 크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