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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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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음쪽 같은 내새끼


BY 옹달샘 2004-06-12

금쪽같은  내 새애끼

새끼덕에  흔한  백화점 한번   못가보고

흔한   여행두 맴대루 못 해보고

나아 하고픈  거  맴놓구 생각두 안 해보고

아이구 징혀라

징하디 징한  홀로 사랑 ................

은제 나   끝이 보인 당가여

뉘 아는이 없우

그눔의  새끼  덕에    미웁고 미운  서방두 

안 미운척 해야지  되구

징하지라

새끼 아님   낙동강  푸른 물 에    띄워 버릴  서방을..........

그래두   서방만 임    그나마 봐줄만  헌디...............

그눔의   시집은  어찌하리요

요즈음  젊은댁 들  시금치두    안먹는 다는디..........

요놈의  팔자는   은제나  ................

시금치   안묵는다  말할가여..............

웬수 같은  인생살이..............

그래두   고눔의  새끼  때메..............

서글픔두   잠시  잊으니........

새끼는  새끼지여

머리에  올라앉은  백발은  뉘가   보상 한다우

그 훈장은   자랑감인가  .............

그래두   위안 이 될까나.........

이  푸르고 푸른   녹음 아래    발에    물담그고

셔연헌   미수가루   한사발  어름 동동 띄워    마실가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