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비를 모시는 아낙의 마음으로, 아님 한가정의 아줌마로서
영부인께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도움이 됐으면 하는데 혹 흉은 되지 않을까 염려 스럽습니다
측근엔 어떤 사람들이 머물고 계시는지 영부인께선
지아비 하는일엔 손을 들고 계시는지,
아님 어쩌지 못하는 입장 이여서 그냥 바라만 보고 계시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어젠 밤새 잠이오질 않았습니다.
M.B.C 뉴스를 접하고 허탈감에 빠져 쉬 잠이 오질 않았습니다
부군 되시는 대통령께서 위기는 위기가 아니라 하신 말씀에 말입니다.
아침에 제일 먼저 신문을 집어 들며 가슴이 뛰었습니다 .
평생을 봐온 동아일보가 또 뭐라 논평을 했을까 생각 하면서 말 입니다
어제 사설난에서도 보았듯이 언론과의 마찰이 심화되는 까닭에 어려서
부모님이 혹 큰소리라도 내시고 싸우게됨 느끼는 불안감 이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하지만 생각 보다는 강도가 높지 않아 다행이다 싶기도 하였습니다
이 년 전 부터 정치난엔 눈길 한번 주지 않았다가 탄핵 이후 다시
정치난을 보게된 평범한 아줌마 입니다.
중학교에 들어 갔을때 아버지께서 신문 보는법 을 알으켜 주셨지요
그게 동아일보 였습니다
학교에서 못다 배운걸 많이도 배웠고 나라가 경제가 어떻게 돌아 간다는것도
신문에서 배웠지요 하지만 몇년전부터 읽기가 싫어졌습니다
객관적이어아할 신문의 모습이 아니였습니다
특히 정치면에선 더욱 마음이 상해 정치난은 오래 접어 두었습니다.
그러다 탄핵을 접하였고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어떤 경우든 살림을 잘못한다 하여 집안의 어른을 내 칠수는 없기에 말입니다
잘못은 어른들의 몫이기에 어른들이 잘 해결할 일이지 왜 여린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가 라는 안일한 면도 없지 않았습니다.
다행이 기각이 되어 이제는 경제가 나아 지겠구나라는 안도와 함께 좀더 나은 모습으로
국정에 임하는 모습을 바랬습니다.
지금 위기가 위기가 아니라는 말씀중에 여러가지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는것도 압니다.
하지만 더이상의 위기를 유발할수 있다라는 이 위기론은 납득 할수가 없군요
장사를 하는 까닭에 경제를 몸으로 느끼는 사람 입니다
시장안에 아줌마들의 큰목소린 소름이 돋을 정도로 위기론의 목청을 세웁니다
더 이상의 위기를 유발하는 이 위기론이 위기가 아님 뭐냐라는 거지요
어제는 손님이 앉아 계시던 테이블이 들썩 거렸습니다
뉴스를 접한 많은 분들의 반응 이였습니다
대통령에 소신이 결부되었기에 그원고를 그대로 읽었을 겁니다.
하지만 정말 이 시기를, 이상항에 현실을 ,누구보다도 먼저 알아야 할
윗 분들이 아닙니까
그렇다면 최소한 그원고 교정 봐야 하지 않느냐고 한마디쯤은 거든
측근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측근들도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이렇게 큰 목소리 내는 국민들 작게는, 소 시민들의 아우성 소리 예상하지 못했나요?
어른이 흉을 잡힐 거 같음 아랫 사람이라도 잘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우리는 뭡니까?
배 고프고 어렵다는데 배고프고 어려운 거 아닌데 그러면 배고프고 더 어려워 진다라는
말씀과 뭐가 다른지요.
제 주위엔 일나가는 남편들 보단 노는 남편들이 더 많습니다
일은 하고 싶은데 일자리가 없는 까닭 입니다.
알바를 하고 싶어도 자리가 없어 3.D 자리도 나오질 않는다 합니다.
그런 남편이 있기에 어렵게 공부해 대학을 나왔는데도 일자리가 없어 식당에 다니는
아줌마들이 부지기 수입니다.
공공 근로자 자리 하나 마련 하기도 하늘의 별따기라 들었습니다.
창업자금. 마이너스 통장 대출, 전재산 통틀어 벌린 장사로 공치는날들이 더많아
집세로 이자로 빛만지고 손 터는 사람 부지기수 입니다.
나랏빛 걱정은 서민들에겐 호사지요.
내 아이 등록금 때문에 일찍 군대 보내고 제대해서 온데는데
반갑기 보다는 등록금 때문에
더있다 왔으면 하는 부모가 한둘이 아닙니다.
없던 옛날에도 어머님들 버선발로 뛰어 나갔을텐데 말입니다.
이런 세상에 우리가 믿는건 그래도 경제가 나아졌으면 하는 바램.
정치인들 제몫 챙기기 바쁘지 않았음 하는 바램,
윗 사람들 좀더 현실적으로 직시 해 줬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영부인의 자리가 얼마나 힘든지는 상상은 할수 없지만 그래도
우리의 국모고 우리의 편이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입니다.
어려운 사람의 입장에 서서 힘없,는 나약한 사람의 목소리에 귀 기울어 주십지요.
소신있는 발언도 좋지만 소신있는 발언뒤에 우리같은 사람 가슴 조이며 산다는것도
알려 주시길요.
힘들게 올라 오신 정상에서 다시 내려 오실땐 전직 대통령들이 부끄러운 절차 안 밟기를
간절이 바라는 마음 또한 전해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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