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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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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뽀미'


BY 솔# 2004-06-07

 

 기다리던 비가 내리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것이 참 좋습니다.

너무나도 일찍 찾아온 더위 때문에 사람들의 모습이 많이 지쳐 보였는데,

오늘 내린 비 때문에 조금이나마 시원함을 맛보았으니 그나마 다행이란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집엔 아주 잘생긴 견 한 마리가 있습니다. 작은아이 때문에 생각지도

않은 견을 기르게 된거랍니다.  그런데 요즘은 입맛이 없는지 잘 먹지도

않고 기운이 많이 없어 보입니다.  주방에서 '달그락' 소리만 들려도 반가워서

짖어데던 '뽀미'가 오늘은 짖지도 않았습니다. 특별한 병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하는데..... 아이들이 거실문만 열어도 온 몸을 던지듯 좋아하는 '뽀미'가 역시

꼬리만 '살랑살랑' 흔들뿐입니다. 정말 걱정이네요. 더위 때문이라면 내린 비

에 이젠 생기가 돌았으면 하는 기데를 해봅니다.

  컴방에서 보이는 '뽀미'는 어디가를 유심히 쳐다보고 있네요.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그러다가  '뽀미'집으로 들어가버리고 맙니다. 아! 조금전 그쳤던

비가 다시 오고 있네요. 아마도 차가웠나 봅니다.  예전엔 견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몇 개월을  함께 하다보니 어느 새 많이 정이 들었나봅니다. '뽀미'의 지침이

오래이지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