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친구의 소개로 아컴을 알고
이방을 정겹게 드나들었지요.
소중하게 올린 글들을 읽고가며
쉽사리 답글을 달지 못했어요.
송년미사 때면 삶이 힘들어 보이던
몇몇 님들을 떠올리며
축복의 기도를 봉헌하곤 했었지요.
늘 친숙했던 느낌..
비록 글은 쓰지 않았지만
글을 통한 님들의 모습에 동화되고 있었는지도 몰라요.
아줌마의 날
대방동 여성 플라자 행사장에서
바늘 님을 뵈었지요.
반가운 마음에 인사를 했지만
일개 독자인 저를 어떻게 알겠어요?
내가 누군데요.하고 알려줄 수 없는 막막함에서
글을 통한 교감이 필요했던거구나...
이런 느낌때문인지
제일 많이 관심 갖고 클릭을 했던
에세이방이 그립더라구요.
바쁘다는 핑게로 한동안 아컴에 오지 못했었거든요.
집에 돌아와서 오랜만에
에세이방에 들리게 되었는데
낯익은 분들 사이에 낯선 아뒤도
많이 눈에 띄네요.
그냥 살아가는 이야기 털어내면 되는거지요?
따로 모임도 있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