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제목만 보고 이상하게 생각하시면 안되죠! 홍홍홍!
내 나이 30대중반을 넘어섰다!
나이에 대해서 별 생각은 안하지만 한해가 갈수록 작은일이라도 내가 할일이
없을까!라고 생각하는 사람중에 하나이다!
내가 할일 ----- 내가 적어도 사회구성원으로써 도움이 될일이 없을까를 가끔 생각
해본다!
요즘은 울산에 일주일이나 2주에 한번씩 내려간다!
방송때문이 아니라 올해부터 시작한 개그개그PC방 사업때문이다!
울산에 직영점이 있기에 방송이 끝나고 주말에 한번씩 비행기로 가서 다음날 스케쥴
때문에 우등고속을 타고 12시40분차로 서울로 올라온다!
울산 직영점 사장님과 간단히 소주에다가 데킬라 한잔으로 인생얘기와 사람 사는
얘기하다가 10분 남기고 다음을 미루고 울산 고속버스역으로 향했다!
원래는 12시차였는데 얘기가 좀 길어질꺼 같아 직원을 시켜 12시40분 차로 바꾸니
2번자리였다!
바로 기사님 뒷자리!
술도 한잔 했겠다! 서울가는 5시간동안 잠을 청하려고 눈을 감았는데......
떠나기 1분전에 급하게 한학생이 뛰어왔다!
"죄송한데요! 아저씨 저 돈이 없어서 그런데 다음에 드릴테니 저좀 서울까지
태워주세요!"
학생은 급하게 말했지만...........
표 받는 아저씨 회사의 규정상 그럴수가 없다고 하였다!
내 성격상 그냥 볼수 없어서...........
그리고 무임승차 할 학생으로 보이지 않았다! 앳된 나이의 22-23되보이는
남학생이였다!
"아저씨 그냥 태워줍시다! 사정이 있는거 같은데..............."
표받는 아저씨 왈"저도 그러고 싶지만 회사의 사정때문에 안됩니다!"
뭔가 급한 사정! 딱한 사정이 있는거 같아 보여........
차를 멈추게 하고 학생에게 물어봤다!
"학생 술 먹어서 돈 떨어줬구나!"
"아닙니다!"
"그래.....집이 서울이야?"
"네"
"울산에 서 학교 다니나?"
"네"
지갑을 펼쳐보니 어느정도 여유돈이 있었다!
현금을 잘 안들고 다니는 나였지만..........
또 12시창에서 12시 40분차로 바꾸지 않았다면......자리도 안바뀌었을테고.......
잠깐동안 여러가지 생각을 하다가 참 착해보이는 학생이였다!
나름대로 이유가 있겠지!라고 생각하고.............
"학생 타! 아저씨 제가 돈 드릴테니 태워주세요!"
라며 3만원의 돈을 건냈고........
표를 끝어온 학생은 나머지 천원을 나한테 건네며 연신 허리를 구부리며
감사하다는 말을 했다!
학생은 미안한 나머지 자리도 제대로 못잡고 제일 앞자리인 보조석에 앉아서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그래서 학생에게.......
"학생 사정이 어떤지 모르겠는데.............
뒷자리 저기 한자리 비었네! 편안히 앉아가 .........
돈내고 탔는데 미안해 하지말고............."
학생은 고맙단 말과 함께 뒷자리로 갔다!
난 그말이 끝나고 피곤에 지쳐 바로 잠이 들었다.
ㅋㅋㅋㅋㅋ 피곤했었나 보다!
한번도 일어나지 않고 자버렸다!
일어나니 서울고속 버스터미널!
그래도 인기는 없지만 명생기 연예인인데 머리 구겨진거 정리하고 바로 버스에서
내렸다!
터미널을 나오려는데...........
학생이 급하게 뛰어오면서........
"저 오늘 너무나 감사합니다! 연락처라도 주시면 나중에 갚고 싶습니다!"
난 웃으며 "됐어! 나중에 혹 시간 있고 천원짜리 한장 있으면 롯데시네마에
내가 하는 피씨방이 있는데 거기나 놀러와!
그리고 다음부턴 돈 계산 잘하고 다니고!
그리고 나중에 학생이 여유가 생기면........
그떄가서 다른사람에게 신경써줘......알았지 나가요!"
그리고 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뭐 우리 일상생활에서 여러분들도 한번쯤은 겪은 일일지도 모른다!
가끔 이런일이 생길떄 여우가 많아서가 아니라.......
나 또한 대학생때 돈이 없어서, 또는 돈을 잃어버린 황당한 적이 있을떄.....
난 주위에 모르는 사람들에게 부탁한적이 있었고.......
오해 아닌 오해도 받아본적도 있지만......
그중에 한분은 내 말을 믿어주며 아무댓가 없이 도움을 받은적이 몇번 있었다!
여러분들도 조금의 마음의 여유가 생기면.........
물론 그 사람의 얼굴을 찬찬히 살펴보고 말도 들어봐야겠지만.........
가끔 한번씩은 사람을 믿어준다는거............
그냥 우리가 좀더 따뜻하게..........여유 있는 웃음을 갖게하는 삶의 원동력이 아
닌가 싶어서 이렇게 몇자적습니다!
다들 어려운 요즘이지만 조금의 삶의 여유를 갖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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