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나간 남편이 월요일 저녁에야 어슬렁 거리며 집으로 귀가했다
남편을 만난 송여사 어찌나 반가운지?
버선발로 뛰어나가 남편을 맞이했다
부리나케 부엌으로 가서 생과일 쥬스를 시원하게 갈아 쟁반에 받쳐 들고오고
뚜가리 --아마도 뚝배기를 이르는 사투린 인것 같은데요 --
에 오골계를 보글 보글 끓여서 저녁상에 올렸다
"여보 저 얼굴에 나는 땀 좀 봐 ..처자식 벌어먹이는 일이 그리 어려운교
낮에만 벌어서 아니됩디까 ..밤낮으로 삼일을 뛰어야 된답디까 ??"
남편은 고개를 떨구며 저녁을 물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