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드라마 "청혼"을 보며 무조건 조민수를
사랑 하는 실장 <남자 탈렌트 이름은 모르고>>의 멋진 모습에
내 남편을 티비속으로 집어 넣고 실장을 끄집어 내서 나랑 우리집 장미무늬 쇼파에서
녹차를 우아하니 마시는 장면을 상상 하다 히히~~~
전화 벨소리에 발신자 번호를 보니 청주 사시는 손윗 시누시다.
""아~~형님요~~~'"
"그랴..잘지냈구..나 이번 일요일에 포항 간다..복자 사위 보는데 가봐야지""
복자라 함은 내게 육촌 시누니 형님한테는 육촌 여동생 이라
친정에도 오실겸 겸사겸사 오신단다.
""아,형님...안그래도 어머니 저보고 예식장 가라꼬 전화 오셨때요""
'"글나...그람 터미날로 나온나 같이 가자..""
""넵~~~형님..근데 오셔서 며칠 있다 가세요?""
"글씨..어카까 싶다.""
""오신김에 마.우리집서 놀다 가이소 저랑 찜질방도 가고..'""
그러고 나니..형님이 오시면 나도 시댁에 가봐야 하는데 난감 했다
어버이날 불참 한 이래 나름대로 계산을 한것이
쪼매 더 있다 시댁에 쨔안`~~~하고 맏며늘 반항하다 오랫만에 나타나면
극적인 효과를 거둘수 있을텐데...형님 때문에 시댁 방문할일이 당겨질것 같았다.
""형님...저 시댁에 가기 시려요.난 안갈래.. 형님 인사 드리고 저희집 오세요..""
형님이 누구냐..손윗 시누인데 ..그 시누 앞에서 당신집 가기 싫다는 발칙한 올케에게.
허허..웃으며""왜 ?'"
""사실은요.나 이번 어버이날 안갓것랑요..근데 불같은 어머니가 조용 하시네요.""
""무신일 또 있었는가?""
""모 딱히 무슨일이 있는건 아니구요.갈데마다 긁어 제끼시니 늘 마음이 상해 오져모 ..마 .아들 손자 며느리 다 모이면 좋은 이야기나 하고 화기 애애 하니 좀 좋아요..모처럼 다 모여서 분위기 좋아질라 카면 어머니가 깽판 놓는다니까요.자식 귀한줄 모르시는거 같아 며느리 보고 싶을때까지 기다리다 가려 했구만요..""
""아고 엄마 그천성은 죽으면 고쳐질까.자네가 이해 하고 한귀로 듣고 흘리게나.""
""넵~~행님~~분부대로 거행 하겠사옵나이다~~'"
그리고 다음 이야기..
형님 친구분이 한분 계시는데
사위도 판사..
아들도 판사 라네요.
사위는 처음부터 판사가 아닌 증권 회사 직원 이였는데
형님 친구딸이 결혼 해서 살다보니
사위가 너무너무 머리가 비상 하더래요.
해서 ..고등학교 선생님인 딸이 남편을 들어 앉혀서 고시에 도전케 해 2년만에 합격해
판사로 만들었다지 모여요..
이래서 똑똑한 딸 덕분에 판사사위를 두고 어깨에 힘 빡 주고 산다는데
이번엔 아들이 판사가 되어 지난주에 며느리를 보았데요.
그 새매느리 친정집에서 판사 사위 본다고
압구정에 50평 아파트 사조요.
형님 친구한테 밍크 코트1500만원짜리 보내요
돌침대 보내요..
마...한자득히 보낸거라요..
어림잡아 계산 하니 매느리가 8억정도를 가지고 왔다면서 딸만 넷인 형님이
""올케야...아들 잘키우니 그래 대접 받드라...아휴`~""
으으~~~팔천도 아닌 팔억..동그라미가 몆개냐...켁...
""으으~~~형님 살맛 안난다..전화 끊이이소...찰카닥""
후다닥 아들 방문을 여니 체육 전공 하는 복달이가 오후수업 있다고
텔텔 자다 요란한 방문 소리에
또 울엄마가 와 저카는공..하고 덜떠진 눈으로 "와요??
""얘!!얘!!어여 일나~~~니 고시원 가자..'"
""고시원엔 와요??""
그래서 설명을 했다 .
이차저차 해서 팔억 이랜다 야~~~~
한심한 에미를 침대에 누워 올려다 보더니 끙..하고 일어나며
""어무이 존경 하는 어무이..스웨덴 인가..왕관을 포기하고 평민과 결혼한 ..아직 안했나..그 왕자님은 바본가?행복의 척도를 팔억에 비교 하우?밥이나 주시라요..나 판사 안해..""
아들이 밥먹는 식탁 앞에서 턱을 괴고
'"복달아.니 판사해.""
""노우 나 판사 안해""
""판사해. 이건 명령이야..""
""엄마..쫌..""
"알았썽..그럼 판사는 하지마 ..대신 검사해""
뒤도 안돌아보고 복달이가 나가고 나도 학원으로 출근을 하는데
오늘따라 왜이리 8자만 보인다냐.
88당구장
8888 차넘버.
팔팔 룸 가요방 온통 팔팔팔팔 이니...
핸드폰으로 들어 오는 광고멧세지가 걸작이다
""첫구매자에게 만원을 활인해 드립니다 전번8080""
이어.
대구로 대학간 복달이 동생 전화다.
"음마...나 이번주 못내려가여 팔공산 등산해요 그래서 8만원만 붙여 주세요.""
아악~~~팔공산에 팔만원``~
그러보니 내기 글올리는 지금이 8시 58분이네요..헤~~~~~~~~~
속물 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