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날씨가 여름같다. 한동안은 아침저녁으로 쌀쌀하고 봄이라지만 원체 변덕스런 날씨인지라 옷입기가 연일 애매한 날들. 긴팔옷을 넣어두었다가 다시 꺼내고 꺼냈다가 다시 넣어두기를 여러차례.. 그러다 지친 난 옷도 양말도 계절에 상관없이 놔두었다. 며칠전 아침시간.. 거실 밖을 바라보며 하늘 올려보며 구름 측량하랴~ 나뭇잎 바라보며 바람 측량하랴~ 그날의 기상을 도사마냥 조용히 점치고 있는 신~~성한 그 순간.. 역시나 분위기깨는 남편이 뒤에서 한마디 툭~ 던진다. "야~여름양말 좀 꺼내놔라~" (@#$@#..) 자연의 섭리를 몸으로 막 느끼려는 순간이었는데.. 분명 얇은 양말이 있을텐데... 꼭 없을때만 찾는단 말이지.. (세탁기속에 있나?..-.-) 게으른 나.. 목소리를 깔곤 진지하게 남편에게 말했다. "내마음은 아직 겨울인데 벌써 여름이 왔단 말이야?~" "헐~..." 기가막힌건지 어이가 없던건지 잠시 웃던 남편이 비꼬듯 묻는다.. "그럼 사모님 마음엔 언제나 봄이 오려는지요~~" "흠...글쎄..올해 안으로 힘들것 가툐.." *,*; 놀래긴.. 게으른 나 그렇게해서... 한순간 모면했다. ^^; .................... 엊저녁.. 티브를 보던 남편이 묻는다. "절에 안 가냐??" 언제 내가 절에 갔었나.. 크리스마스면 교회다니고 싶고 석탄일되면 절에 가고 싶은 철없는 나. 고모따라서 몇번 따라간게 고작인데.. 가고 싶어도 못가고 몰라서 못가는거 뻔히 알면서 물어보는 그 저의가 뭐냐고~ 석가탄신일이 낼모레다 이거지.. "절에 안가냐고?" "응.." "흠....절은 무슨 절... 내 마음 속에 절이 있고.. 내 마음 속에 부처가 있는 것을.. ..가긴.. 어딜 가........-.-" "*,*;;" 훗~ 놀래긴..^^ 요즘 나.. 왜 이러지?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