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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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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식


BY 햇살가득 2004-05-19

내가사는 대구상인동 동네는 공원이 많기로 유명합니다...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햇살이 눈부시면 자연의 색에 반해 산책...하고

 

흐리면 거닐기좋아서 ...공원한바뀌를 돌아 벤취에 앉아 하늘도 우러러보고..

 

 동네친구들을 꽃이 이쁘게 피었다고 전화해서 불러내어

 

김밥사서 모이자고 해서 점심을 먹기도 하고

 

저녁식사후 밤이면 가족단위의 운동하는사람들이 많은곳...

 

꽃터널아래 달빛감상으로 10세의 소녀로 추억의터널로 여행하기도 합니다.

 

이곳 상인동 사시는분들은 아실터이지만...

 

월곡역사박물관이 있는 월촌체육공원은 이곳이 아파트가 들어서기전에

 

집성촌으로 사시던..(   )들의 기부금으로 마련된 재법넓은 체육시설과 운동장..

 

인근 주민들과 주위에 많은 식당업주들이 들러 물길러가는 도시지하상수도 시설...

 

기역자로 이러지는 대나무숲길...

 

잔디위에 펼쳐지는 역사박물관과 어울려지는

 

연못위엔 지금 노란창포가 한창입니다.

 

 한여름엔 우산만큼이나 잎이 넓은 연잎과 연꽃에 탄성이고

 

봄엔 분홍빛 왕벗꽃터널엔 남여노소가 따로 없이 소중한 추억만들기에 여념없답니다.

 

오래된 소나무가 도심안에 있어 운치가 더하여...

 

중학교 유치원생들의 미술시간 그림소재가 되어 수업을 하더군요..

 

고저택의 담옆으로 심겨진 야생화는 개절마다 색다른 맛의 꽃으로 선물해 주는

 

주민의 사랑받는 공원입니다....

 

아무리자랑해도 다 하지 못하겠습니다...

 

그런데 어젠 마음상한 일이 있었답니다.

 

비온뒤라 땅이 풀뽑기 좋아서 인지 잔디풀뽑는 아줌마들이 많더군요

 

아마 이곳 공원박물관 주체측에서  사람인부를 써서 하루행사인듯 하였습니다.

 

담장으로 심여진 야생화꽃 화단엔 벌써 풀뽑고 난 잡초를 자루에 가득담아 두었고.

 

화단이 호미질로 흙을 다듬어진옆...분홍빛 파랭이 꽃 화단안에 들어간

 

40대초반의 남자분이  검정비닐큰것에 손으로  그파랭이꽃을 뜯어

 

봉지가득 담아 꽃밭을 헤매며 훼손하여 꽃밭은 엉망으로 뿔리째 같이 뽑혀 뒤집어지고

 

"아저씨..지금 뭐하시는거예요?"

 

"아하..그냥 뽑아가세요...뽑아가면 됩니다..."하고 나에게도 권합니다.

 

순간  보통네기 아저씨가 아니구나...배추담아주는 큰비닐크기에 꽃을 훔치며 당연하단듯이

 

나에게도 동조를 하길 원하며...태연자작 들고가서 수돗가에 손씻고

 

순간  가슴이 떨리고...그냥 집으로 가느냐 신고를 하느냐...갈등 일기시작했습니다.

 

어딜신고를 해야할지 고민..하던중 박물관에서

 

유지분들(70대)과 박물관관계자(60)퇴근하시는것을 목격하고 조용히 뒤따라 걸어가

 

그사람이 도망가진 않을까 경계하면서 수돗가에 아직있는것을 확인하고

 

그분들에게 고자질을 하였습니다.

 

그꽃도둑아저씩 뻔찌한번 끝내주더군요.

 

유유히 나이드신분앞과 제앞으로 걸어오시는데...

 

왜그리 내가슴이 뛰던지요

 

관계자분께서 "큰비닐속에 뭣입니까?"

 

물어보시더군요...이사람 왈~

 

"아하...누가 뽑아놓았기에 가져갑니다...한번가보세요...

그곳에 이런게 자루에 많이 있읍니다..한번 나와 같이 가보시겠습니까?"

 

(시상엔나...꽝!~~)

 

나의 얼굴을 뚜려지게 쳐다보더군요...

 

저도 눈빛을 들여다보고 기죽으려 하지않았죠..가슴은 마구 뛰었지만

 

"아저씨 보아하니 (외제 메이커 옷입었더군요) 사실만한분같은데...

 

"거짓말까지 하시고 어디그게 본인이 뜯은거지...자루엔 아줌마들이 풀을 뽑아 모아둔거고.."

 

자꾸 거짓말을 반복하더군요

 

관계자분들...할말을 잃으시고 말해도 될성 싶지 않으신지...

 

그냥 .."애들도 아니고 어른이 그러시면 됩니까? 주민모두 같이 보자고 싶어놓은것인데"

 

어르신...한심하신듯...지금창포를 모두뽑고 꽃으로 볼수 있는 연으로 교체를 하라구 관계자분에게 지시하시는동안 그 사람 도망가고 없더군요.

 

저...한참을 집에 오지 못했습니다.그사람..무서워서...저를 해꼬지 할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