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을 받고 있다.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 아무도 모르는 사람들 끼리.
어쩌면 3일이란 시간이 지나는 동안 커피한잔. 어차피 혼자온 사람들 끼리 점심식사라도
같이 하겠지만.
사람들 틈사이에서.. 바로 앞 마주보고 밥 먹는 사람조차 알지 못하는 사이에서도.
굳이 수업과 관련된 말외에 하지 않는 것은..
지독한 고독? 이 계절에 고독은 어울리지 않고.
메신저가 날아 왔다.
업무협의가 잘 안되서 와서 결정하라고.
알았다고.. 그냥 가서 한다고.. 머리 아프다고 닫아 버린다.
유한마담이라고 회사 선배가 놀린다.
오전 9시 부터 오후 5시까지.
쉬는 시간이면 다들 인터넷을 하며 채팅을 하며 각자 각자 잘도 논다.
생각해야 할것들 고려해야 할일들이 많아 지다 보면.
아니 늘 회의며 누가 시키지 않아도 끊임 없이 해야 하는 토론에 지쳐 버린것 같다.
그냥.. 최대한 말을 아끼고 싶은 것인가?
저녁 시댁에 돌아가.. 남편은 멀다고 집에서 다니고.
저녁 설겆이 하도 4살된 아들이랑 잠시 놀다가 잠이 든다.
돌아가서 다시 해야할것들.
너무 복잡해져버린 업무들..
끊임 없이 나타나는 생각의 고리들..
아무것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눈앞에 차한잔과 흐린 하늘이 바로 보이는 곳에서..
그러다 말고 다시 지독히 혼자 된 느낌에.
아침 교육장에서 우연히 부딪히 아는 얼굴에 대한 반가움도.
4살난 아들은.. 할머니랑 할아버지랑 삼촌이랑 잘 놀고 있고.
남편은 오늘은 숙직이라 했고.
그 날아온 메신저 두줄에 다시 머리가 복잡해 지지만.
정말 아무말 하지 않고 그저 옆을 지켜주는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