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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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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꽃속의 여인들


BY 물안개 2004-03-30


2004년 3월29일 월요일 흐림 (수락산)
장암역-동막골-524봉-홈통바위(기차바위)-수락산정상-암릉-540봉-
장미아파트-수락산역
함께한님=산울림 산내음 산이슬 화음 다래 봄소녀 단비 산마루 
운해 물안개(10명)
산행기 쓰다 날아가서 아래 사진만 올렸었는데 다시써서 올립니다.
겨울에 찾으며 진달래피는 봄에 다시 오겠다고 약속했던 수락산,
장암역에서 만난 우리여인들의 월요정모(10시10분)
역사 주변에는 노오란 개나리와 하얀목련이 흐드러지게 피어
우리들을 유혹한다.
3일전 변산을 갔을때도 진달래가 한두개 얼굴을 내밀었는데.....
동막골로 접어들어 좌측 능선으로 오르니 수줍은 연분홍의 고운
 진달래가 활짝피어 미소짓고......
여인들은 진달래에 반해 함박웃음지으며 좋아라 어쩔줄 몰라한다.
손주볼 나이가 되어도 마음만은 소녀같으니,어머 어쩜 이리 고울까?
여기저기서 탄성을 지르고.....
오름길에 이어지는 진달래군락 5부능선까지 만개하였다.
한국의산하 표찰에 우리 아지트이름인 산으로가자를 써서 코팅하여
배낭에 매달으니 다른팀들속에 있어도 눈에 잘 띤다.
(표찰 만드느라 수고한 산울림님 감사하구요)
홈통바위에 도착 우리님들 로프에 두명 이상은 매달리지 못하게하고,
모두들 잘도 오른다.
겨울에 하산했을때 로프가 얼어 미끄러웠는데......
처음온 님들이 많아 조심시키며 홈통바위를 빠져나오니 모두들 
자신이 대견한가보다.
지난주 원효봉 바위슬랩을 오르더니 자신감이 생겼나보다.
주능선으로 이어지는 등로에 멋진 소나무들 그런데, 그 사이에 버려진 쓰레기들,
수락산은 다른산에 비해 쓰레기가 많다.
먼지는 풀풀나고 암봉을 오르내릴때면 쓰레기봉지가 걸리적거려
허리에 매달고 진행한다.
정상에 올라서니 많은 산님들로 북적거린다.
주능선에는 진달래가 몽우리져있어 일주일후면 만개할것같다.
철모바위와 기묘한바위를 지나 마당처럼 넓은바위에서
도시락을 펼친다.
요즘은 날씨도 화창하고 따스해서 느긋하게 점심을 즐길수 있어
너무 좋다.(마치 소풍나온듯)
운해님이 준비한 빨간포도주 직접담아온 원액이라 달고 맛있다.
산정에서 먹는 점심은 그야말로 꿀맛이다.
하산은 치마바위를 지나 물개바위도 바라보며 한참을 가다
운해님을 잃어버려 손폰으로 연락하니 앞서가서 계신다.
뒤에서는 산울림을 잃어버리더니.....
함께못한 꽃사슴 허리 빨리나서 이제는 선두와 후미를 봐야지
다른팀들과 섞이니 통제하기가 혼자서는 버겁게 느껴진다.
장미아파트를 빠져나오며 산행을 마무리하고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간다.
쓰레기 줍느라 애쓴 우리님들 수고했구요 감사드립니다.
사람이건 짐승이건 자연의 이치를 거슬르지 않는한 자연은 그대로
얻을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다음주는 강화 혈구산에서 만나 진달래유혹에 빠져봅시다.


한국의산하 표찰달고 비닐봉지 들고


동막골에서 좌측 능선에 핀 진달래(5부능선까지 피어있다)

홈통바위아래서

홈통바위를 오르는 우리님들

사람머리모양의 바위

홈통바위 위에서 내려다본 풍광

정상가기전 능선의 멋진 소나무

기묘한형상의 바위

바위를 오르며....

정상에서 단체

풍경1

풍경2

즐거운 점심시간

바위

하산길에...

철모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