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지랭이현기증이날것만같은 이봄에
하얀벗꽃잎이 눈송이되어 날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기에도아까운 봄 에
우리 아들 온실의 화초 같은 아이를 허허 벌판에 내려 놓은 엄마는 이 봄에
아린 가슴때문에 울기만 한답니다
힘겹고 놀라운 날들을 우리아들은 잘 이겨내리라 굳게 맘먹으며
위로 해봅니다
이봄이 두번지나고 다시 하얀 목련이 살포시 피어나면 우리이이도
하얗게 웃으면서 건강한 청년으로 어미 에게로 돌아오겠지요
님들 우리아이의 안녕을 함께 빌어주세요
슬퍼도록 아름다운 봄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