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야 영화비교분석학 적인 입장에서가 아니라..
단순히 제가 어제 본 영화와 오늘 본 영화가 선택이 되었을 뿐입니다.
근데 보고 나서 뭔가 서로 비슷한 점..그리고 비교할 점들이 있는것
같아서요.
7월 4일생은 탐크루즈가 주연을 했고 그래서 전 부터 봐야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보게 되었죠.
n언니께서 탐크루즈를 말하려면 미션임파서블2와 메그놀리아를 보라고
하셨었는데...
전 오히려 7월 4일생에 더 후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맘에 들었던 역할을 제리맥과이어지만요.
7월 4일생이나 박하사탕이나 사회가 처한 상황이 개인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적나라 하게 드러낸 것 같습니다.
역사속에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내몰리는 두남자의 이야기란 점.
또한 두 남자 주인공의 연기가 압도적인 점도 비슷하구요.
(너무 처절해서 보기 안타까울 정도..)
두영화모두 마지막 장면이 처음 장면과 오버랩되는 느낌을 주는 것..
아쉬운 점이라면 7월 4일생에서 마지막에 작위적인 헤피엔딩이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7월 4일생이 주인공의 어린시절부터 시작하는 반면 박하사탕은 거꾸로
시간이 흘러가는데...기차가 거꾸로 가는게 무척 인상적이더군요.
역사의 흐름....미국의 정치상, 우리나라의 시대상...
갑자기 머리가 아파오는군요...
일상을 살다보면 역사를 잊어버리게 되죠..
하지만 가끔 우린 이런 아픔이 있었다는 사실도 기억해야
한다는걸 느낍니다.
인상깊은 박하사탕의 명장면...
하지만 역사라는 기차가 그렇게 아무 가책없이 한인간을 짓밟고
갈 수도 있다는 걸....그 피해자는 착한 손을 가진 선량한 내 주변의
사람일 수도 있다는걸....잊지 말아야 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