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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59

떼굴떼굴 배꼽잡고 웃고싶지않습니까...


BY 얼그레이 2004-03-15





일요일오후 늦은 저녁....

남편은 일요일인데도 요즘 새로운 프로젝트작업에 돌입했다고 회사에 나가구 없지요..

그 작업이라는게 여자꼬드기는 작업이냐고 우스개소리로 뚝 던지기도 했지만....

여튼 기분이 괜시리 울적하길래,

글고 최근 에세이방분위기도 시국만큼이나 꾸리꾸리하기도하길래..

이 상황을 반전시키고 배꼽잡고 웃을만한 일이 없을까,

곰곰히 생각했지요..

요즘은 티비에 나오는 개그를 보더라도 억지웃음을 자아내는것같아서..

식상한지도 참 오렌지이고...

근데, 사람을 웃게 만드는 그 무엇이 따로 있는게 아니더구만요..

바로 내 가까이 있더군요...

며칠전에 봤던...

캐슬님글 밑에 달린 댓글들을 쓴사람들의

정체불명의 아뒤 undefined ...

내가 얼그레이든, 큰돌님이든, 엘리스님이든간에 똑같이 도통알수 없는 아뒤가 찍히더군요...

전 첨에 제가 아무생각없이 영어변환키를 눌러놓고 내 아뒤를 입력했다고 생각했지요..

제가 가끔 좀 얼띠어서 그런경우가 허다하거든요..

근데 두번째도 똑같은 아뒤가 찍히는게...

이눔의 컴이 맛이간기가...

아니면 아컴서버가 맛이 간기가...

다른글에 달린 댓글은 다 멀쩡한데...

와 하필이면 그 착하디 착한 천사같은 캐슬님것만 고런다요...

갸우뚱...갸우뚱...절레절레...

요즘 하두 착한사람이 없길래 컴이 착한사람을 마다하는가...

아님 성질 더러운 나만 컴이 거부를 하는가...

그러다가 댓글을 내리 세번을 달았지요...

그것도 숨이 꽤나 차더구만요...

아니 숨이 찬다기보단 손가락이 빨라지는게...

그러다가 얼마있다 다시 그 캐슬님글을 클릭했더니..

다른분들의 아뒤도 죄다 똑같이 찍혀있더구만요...

줄줄이 사탕식으로...

참 재미나는 현상이더구만요...

와! 이럴때 캐슬님 욕이나 비방을 해도 아무상관이 없겠구나 하는 개살궃은 생각까지...*^^

첨엔 그런 현상을 접하고선

으하하핫! 하면서 어딘가 좀 모질라는, 나사빠진 사람처럼 웃었지요..

오늘밤엔 일부러 웃고싶다는 생각에 다시

그 문제의 캐슬님글을 클릭을 했었지요...

두번째클릭했을때보다 댓글이 줄줄이 더 많이 달려있는게...

댓글을 달고보니 너두나두 똑같은 아뒤가 달린걸보고 죄다 황당무개했을 그 표정들이며...

또 자기아뒤를 밝혀야 하기에 다시 댓글을 다는 에세이방님의 살아있는 양심(?)이며..

저 혼자 미친여자 널뛰듯이....

그야말로 온 방을 헤집어다니면서

데굴데굴~~`~~~...데구르르르르~~~~~~~~``

배꼽잡고 웃었댔지요...

떼굴거리면 미친듯이 웃고있는 엄마를 옆에서 보고있던 울꼬맹이...

지가 뭘 안다고...

덩달아 떼굴거리면서 억지웃음을 막 내더구만요...

이건 정말 억지웃음이 아니라...정말 천연자연의 웃음이랄까...

이보다 더 웃기는 일이 있을까...싶더라구요...

거의 몇분가량 쉬지도 않고 웃음이 계속나더라구요...

가끔 제가 별것아닌것 가지고 잘 웃걸랑요...

웃어야 할 때는 정작 웃지도 않으면서...

한참을 웃고나니 기운이 다 빠지고...

배까지 다 고프더라구요..

꿀꿀하던 맴두 좀 사라지고 속이 많이 후련해지는것 같더라구요...

 

에세이방님들!

혹시 웃고싶습니까....

그 캐슬님글 다시 한번 클릭해보세요...

근데 웃음이 나올거라는 학실한(김영삼버전) 장담은 못합니다..

사람마다 다 틀리니께...

 

추신

아마도 그 글이  김지하님 오적을 발췌한 글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