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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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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하고 싶다


BY 어울림 2004-03-06

어젯밤 눈이 조금씩 내리고 추운데 일주일간 너무 식단이 엉망인것 같아 골목장을 나갔지요

내가 나간다니 남편은 "담배도 한 갑"하고 주문하고..

바람이 세차지만 눈이 너무내려 나무가 찢어지고 갇혀버린 대전 어머님보다는 나을것 같아 중무장을 하고 어둑어둑한 골목을 나서니 -세상에 정말 살기가 너무 어려운가 봐요 

대개 골목장은 어두워지만 접고들 가는데 춥고 바람도 세찬데도 다들 팔지 못한 물건들을 웅크리고들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고  아파트의 젊은이들은 난장의 물건에는 관심도 없고 ..

 

미나리가 좋아 보여서 할머니 미나리는 어떻게 해요 하고 묻다가 그만 미나리를 한 자루째사고(이걸 누가 다 먹을지 사는 순간 후회하면서..) 내가 단골이라 주니까 봄똥 연한것 이것 데쳐서 국도 끓이고 겉절이도하고 이천원만 내요  아이고 이 풋마늘도 떨이 하고 그리고 이 숙주나물 이건 오 백원에 줄께  할머니  우리 먹을 사람이 없는데요  그런 소리 말어 이 봄동 내가 영광 밭에서 솎은 건데 암말말고 가져가 내 생각해서 주니.

 

두 팔이 끊어져라 들고 온 야채 꾸러미를 손질하며 만 원 버린셈 치고 가져온 양식이 푸짐하다

지난 일주일 입학식 오리엔테이션 .정말 바빴지만 눈 깜짝할 새에 지나간 날 들이었고 아들 딸 같은 동기들은 날 이모,이모님 이라고 부른다

물론 교수님들까지도 "이모님"이다

다음 주도 기다려진다

왕따당하지 않게 처신하고 전장도 받고 싶은데 많이 노력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