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있는 그곳엔 지금
해가 막 지고 난 이후의 저녁 하늘
우리 함께 머리에 이고 있었던
그 하늘이 당신 머리위에 있을 것 같습니다
눈 감으면 보이는 그날 그 아침
당신이 근무하던 건물이 숲속에 앉아 있고
강물이 흐르는 회색빛 날씨안에서 우리 함께 였던 그 시간들
강가에서의 산책길에 여운들...
눈 감으면 들리는 소리
우리들에 발걸음소리와
우리에 뒤를 따라오던 강아지의 꼬리 치던 소리가 들립니다
당신을 보내며
오늘 하루가 참 많이 길고 오래갑니다
나에 영혼이 헤지고 그 먼 시간후에도
영원히 당신을 내 가슴에 묻고
숨을 쉴니다
너무나 고마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