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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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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엄마되기


BY alice 2004-03-01

그저 건간한게 최고라고

 

친정 어머니는 말씀하셨다. 당신의 건강이 약하여 평생 약봉지를 끼고 사시면서..

 

하지만 몸약한 어머니의 네째로 태어난 나는 약골에 밥도 잘 않먹는 투정이였으니

 

대학을 졸업할때까지도 내 몸하나 제대로 건사하지 못하고 먹는 것까지

 

친정 어머니의 배려가 없었다면 아마 오늘의 나의 모습은 없었을 것이다.

 

결혼을 해서 엄마가 되어보니

 

자식이 밥을 안먹는 것

 

그리고 아픈것이 그렇게 마음을 상하게 하는데

 

난 얼마나 많은 속을 끊이게 했을까 나의 어머니께

 

참으로 죄송할 뿐이다.

 

그나마 떨어져 살면서 가끔 올리는 편지에 적어보낼 수 있는 마음뿐이니..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되어보니

 

나의 약한 모습은 그대로 드러나고 말았다.

 

조금만 아이와 놀고나도 쉽사리 피곤해지고

 

아이 둘을 하루종일 데리고 야외에라도 나가면 밤에는

 

"아구구...에구.. 낑낑"

 

온갖 신음소리를 내며 잠자리에 들곤 한다.

 

 

아이 둘을 세상에 낳아놓고 보니

 

쉽사리 아플수있는 처지도 아닌데

 

비타민도 챙겨먹고, 몸무게 생각않고 음식도 잘 챙겨먹고

 

내 몸을 챙겨서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

 

내 가족을 위해서 아이들을 위해서 내가 할수있는 제일 기본적인 것이라 믿는다.

 

 

건강하게 아이 서, 넛을 낳고도 고만고만한 아이들을 모두 데리고

 

야구도 하고 축구도 하고 그리고 잔듸도 깍고

 

내가 보기에는 슈퍼워먼에 원더워먼을 더한 것같은 미국 여인네들...

 

어려서부터 운동으로 단련된 몸이라서일까

 

하여튼 밖에서의 생활이 일상화된 사회이다보니

 

아이들과 뛰어놀아야하고 함께 뙤약볕에 앉아서 하루를 보내는 경우가 허다한 여름..

 

난 나의 체력단력을 기르기에 전쟁을 선포해야할 판이다.

 

 

학원을 보내는 곳도 별로없고

 

모든 역활이 엄마의 역으로 주어지기도 하지만

 

나의 직업을 전업주부로 선택한이상

 

최소한의 조건은 내가 갖추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다가오는 봄이 나를 조급하게 한다.

 

어서어서 운동을 시작해야 하는데

 

"무얼하나?"

 

잘하는 건 걷기뿐인데.. 어쩐다.

 

작은 아이는 자전거를 배우는 나이고

 

큰 아이는 작년에 배우다 멈춘 수영도 하고싶어하고 축구도 가르쳐달라 하고

 

마음이 급해진다.

 

남편의 겁나는 체력도 나의 마음을 바쁘게 한다.

 

몇일 방을 두, 서너시간만 자고도 버티는 남편..후~~~유

 

하긴 20여시간 운전을 해도 몇번 쉬면 그만이데

 

난 코를 골면서 자고 나서도 투정인 형편이니.

 

 

 

어쩌면 좋아..

 

체력이 국력이란말이 헛말이 아니라 느껴지네.

 

아자!

 

오늘 아침부터 작은 아이는 산책하러 나가자 조르네

 

동네 한바퀴 걷고나면 상쾌한 마음이 돌겠죠.

 

아컴 여러분 건강한 엄마가 건강한 가정을 꾸립니다.

 

내 몸이 편해야 웃음이 나오는 것 아시죠?

 

건강합시다. 모두들..